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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
원유가 상승 한달 연료비 66% ↑
대금 6억여원 결제 수개월 지연
업체 “감당못해 버스 세울 수밖에”
2022년 08월 01일(월) 19:10
원유가 상승과 승객감소 등으로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경영악화에 빠지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내버스 연료비 6억여원의 대금결제가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CNG(압축천연가스)의 공급 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내버스 업체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급증하는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목포시가 파악한 금액만도 6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시내버스 차량은 147대 모두 CNG(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연료는 목포도시가스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목포시내버스 업체 관계자는 “연료비 등을 물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왔다”면서 “지난주 연료 공급업체로부터 공급 중단을 통보받아 시내버스를 세울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목포시내버스의 연료비는 그동안 한달 3억원 정도였으나 원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5억원 대로 66% 크게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연간 1360명에 이르던 이용객은 이후 980만명으로 줄어들면서 경영악화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목포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시내버스 운송가 용역 결과가 이번 달 말께 나오면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여부와 규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지난해 대비 대외적 여건과 임금상승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송가를 산정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근거해 시내버스 재정지원 심의위원회와 시의회 의결 등을 거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시내버스 업체의 어려움은 목포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공통된 사안”이라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