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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무안 뻘낙지로 원기 회복하세요
군, 다양한 요리 개발 나서
2022년 04월 20일(수) 16:05
갯벌에서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한 낙지는 일하다가 쓰러진 소를 일으킨다고 할 만큼 원기를 북돋아 주는 해산물로 알려져 있다. 피로 회복에 맛까지 좋으니 사시사철 사랑받는 식재료로 ‘바다의 산삼’ 혹은 ‘노다지’라 불린다.

무안 뻘낙지는 갯벌을 돌아다니며 작은 게인 능쟁이와 갯지렁이, 조개, 망둥이를 먹고 자란다. 깊은 바다에서 통발로 잡는 낙지와는 다르게 매끄럽고 빛깔이 곱다. 운남·망운·청계·현경면 일대의 광활한 갯벌에서 잡힌 낙지는 주로 무안 읍내에서 유통되고 소비된다. 50여 년 전부터 낙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모여 무안 낙지골목(무안 뻘낙지거리)이 형성됐는데 현재 30여 개 식당이 성업 중이다.

뻘낙지거리가 유명해진 데는 다양한 요리법이 한몫하고 있다. 이곳 식당에서는 산낙지를 비롯해 낙지초무침, 연포탕, 갈낙탕, 낙지비빔밥, 낙지죽, 낙지호롱이, 탕탕낙지, 기절낙지 등 다양한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수족관에서 낙지를 잡아 올리는데, 싱싱함을 증명하듯 그릇에서 탈출하기가 다반사다.

탕탕이(낙지회)는 산낙지를 참기름이나 마늘을 다진 소금에 찍어야 제 맛이다. 꼬물거리는 낙지다리를 씹을 때 입 안에 착 감기는 쫄깃한 식감이 오묘하다. 보드라운 낙지 살과 구수한 국물이 어우러진 연포탕, 나무젓가락에 통째로 감아 한입에 씹어 삼키는 호롱이와 함께 낙지 요리 삼총사다. 세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보려면 세트요리를 주문해야 한다.

무안군은 낙지요리 대중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요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낙지요리 전문점 요리사로 개발팀을 만들어 저렴하면서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장필수 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