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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전 KIA, 선발 ‘전쟁’ 펼쳐진다
롯데와 홈DH, 삼성·LG 원정
선발 노리는 투수들엔 기회
김현수·윤중현 활약 주목
2021년 09월 14일(화) 07:00
지난 9일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기록한 김현수가 새로운 한주 분위기 잇기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선발 전쟁 2막이 시작된다.

KIA가 험난한 한 주를 앞두고 있다. 12일 NC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렀던 KIA는 15일 다시 롯데와 하루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등 7연전 일정을 보내야 한다.

5.5경기 차까지 멀어진 롯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위 싸움 중인 삼성, LG를 적지에서 만난다.

힘겨운 7연전 일정이지만 기회를 노리는 투수들에게는 기회의 시간이다.

멩덴, 임기영, 이의리로 선발진을 구성한 KIA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4·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1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KBO리그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다카하시가 다음 주 합류하게 되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지게 된다.

7연전 일정 속 12일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이의리가 중지 손톱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선발 후보들에게는 어필 무대가 준비됐다.

앞선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준 김현수와 윤중현은 분위기 잇기에 나선다.

3연패에 빠져있던 김현수는 지난 9일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불펜 난조로 시즌 2승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입지를 넓힌 윤중현은 지난 11일에는 5이닝 2실점의 피칭으로 프로 데뷔승을 장식했다. 팀의 5연패를 끊은 윤중현은 ‘고정 선발’을 위한 눈도장을 찍었다.

12일 경기를 통해 6월 25일 이후 기회를 얻은 이민우도 시즌 초반과는 다른 빠른 승부로 3이닝 퍼펙트를 장식하면서 7연전 선발진 ‘합격점’을 받았다.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018년 10월 10일 이후 첫 선발에 나섰던 한승혁은 3.2이닝 4실점으로 결과는 아쉬웠지만,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 제구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회의 7연전을 맞게 됐다.

마운드 경쟁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KIA는 KT, 키움, NC를 상대했던 지난주에도 1승 1무 4패로 뒷걸음질 쳤다.

답답한 공격에 수비 실수도 치명적이었다. 특히 박찬호가 지난주 뜨거운 이름이 됐다.

박찬호는 8일 KT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지만, 이날 2개의 실책도 기록했다.

특히 5회말 병살플레이를 기대했던 상황에서 나온 포구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고, 험난한 이닝을 보낸 KIA 선발 멩덴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경기는 아쉬운 5-5 무승부로 끝났다.

박찬호는 12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아쉬운 주루 장면도 노출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지만 진루에는 실패했다. 다음 타자 김호령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나성범의 속임 동작에 주춤하던 박찬호가 2루에서 아웃 됐다. 이와 함께 김호령의 안타가 우익수 땅볼로 둔갑했다.

‘선발 후보’들의 절실한 경쟁이 펼쳐질 마운드, 야수들의 집중력이 한 주 성적을 바꿀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