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 아시아 미 탐험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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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 아시아 미 탐험대 지음
2021년 09월 04일(토) 10:00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음식, 디자인, 감각, 상징 등 일곱 가지 키워드로 읽고 분석한 책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이 출간됐다.

저자는 강태웅 광운대 교수, 최경원 성균관대 교수, 김현미 연세대 교수, 양세욱 인제대 교수, 김영훈 이화여대 교수, 최기숙 연세대 교수, 장진성 서울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미 탐험대. 이번 책은 미술사·건축미학·인류학·영화학·문학 등을 통해 ‘기생충’을 들여다 본다.

양세욱 교수는 ‘짜파구리의 영화 미학’을 통해 ‘기생충’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이 상징하는 것과 먹는 행위를 사회문화적으로 살펴보고, 최경원 교수는 ‘무질서와 질서의 대비로 표현된 아름다움과 추함의 미학’을 주제로 영화에 묘사된 공간과 디자인에 주목한다.

김영훈 교수는 ‘영화 ‘기생충’에 나타난 감각적 디테일과 한국적 특수성’에서 후각, 촉각, 미각 등에 초점을 맞춘다. 기택의 가족이 공유하는 퀴퀴한 냄새, 가정부 문광이 복숭아털에 보이는 알레르기 반응, 짜파구리에 얹힌 채끝살 등을 통해 계급을 설명한다.

혐오의 감성에 주목한 글도 눈에 띈다. 최기숙 교수는 ‘영화 ‘기생충’과 혐오 감성’에서 혐오가 배우의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우리 삶으로 이어지를 분석한다.

아울러 강태웅 교수는 ‘대저택의 하녀들과 기생충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장진성 서울대 교수는 ‘영화 ‘기생충’ 속 ‘상징적인 것’의 의미와 역할’로 작품을 이야기한다.

<서해문집·1만8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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