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말을 거는 법=숭실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이해하고 가늠해 보자는 차원에서 지난 몇 년간 대학 교육 현장에서 강의한 것을 글로 풀어서 묶었다. 세계체제의 변화 과정, 특히 서구 세계 중심의 금융자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역사적 맥락에서 기술하며 중국의 금융자본주의 체제 진입은 필연적임을 설명한다.
<돌베개·1만6000원>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쓰는 말, 그 말이 곧 한국어이고, 그 말을 쓰는 모든 이가 우리말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국어학자 한성우가 쓴 책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설겆이’는 틀리고 ‘설거지’가 맞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말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말과 글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창비교육·1만6000원>
▲밤엔 더 용감하지=1967년 ‘퓰리처상’을 받은 인기 시인이자 보스턴대학 정교수로 문학을 가르친 앤 섹스턴의 시집이다. 평생 조울증을 앓아온 저자는 안정과 소외, 자유와 불안, 갈망과 상실 사이에서 요동치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분열을 과감한 언어로 표현했다. 당시 가부장적인 사회, 욕망과 한계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성의 자아를 담대하고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해냄출판사·1만6500원>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출간 7주년을 기념한 양장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다. 독일의 심리상담가인 저자 롤프 메르클레는 이 책에서 ‘자존감’에 대해 말한다. 완벽하지 않고 실수투성이에 약점이 있는 우리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소개한다.
<생각의날개·1만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