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잇단 확진 ‘수능 방역’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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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잇단 확진 ‘수능 방역’ 철저히
2020년 11월 24일(화) 05:00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에서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어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610번 확진자는 고등하교 1학년생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재소자에 대한 동행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바 있는 광주 607번 확진자의 자녀다. 앞서 광주에서는 광주 남구의 한 여고 1학년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60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순천에서는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8일 영암군에서도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수능을 앞두고 고교생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즉각 학교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가긴 했지만, 문제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유증상자나 자가격리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을 운영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을 위해 거점 병원과 병상도 우선 확보했다. 또한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모든 학생에 대한 원격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래도 불안감은 남는다. 수능이란 제도 때문에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험 공간에 머물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국은 만에 하나 ‘수능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고사장 방역은 물론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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