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면역치료 중심 국가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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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면역치료 중심 국가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나선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최신 의료기술 반영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2020년 11월 09일(월) 00:15
화순읍에 자리 잡은 백신산업특구.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인 이곳에는 GC녹십자 공장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등 연구기관이 밀집, 전남의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전남도 제공>
전남은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임상, 생산, 인허가 등 전주기 바이오 인프라를 갖춘 차세대 신약 개발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청정 환경을 보유한 전남은 의료와 휴양자원을 융합한 단지를 구축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남도의 판단이다. 여기에 GC녹십자 화순공장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국내 최초로 백신원액 생산에 성공, 국가적 감염병 위기를 극복한 노하우까지 갖췄다.

전남도는 이같은 지역 강점을 앞세워 ‘면역치료 중심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화순 유치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정부의 제1차 첨단의료단지 지정(충복 오송, 대구) 이후 급변한 최신 의료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반영한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신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안티에이징 신약(치매, 노화 방지 등), 암 특화 면역치료, 정밀 의료기기 개발 분야의 중점 육성을 위해 정부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한 시설 집적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면역치료제 세계시장의 경우 오는 2024년 세계시장 규모가 1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국가와 다국적 제약사가 앞다퉈 관련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거쳐 화순백신특구와 국가 연구개발기관을 연계한 ‘면역치료 중심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정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르면 2022년 정부의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계획안은 오는 2022년부터 2051년까지 총사업비 1조3788억원 이상을 투입, 화순백신특구 등 화순 일원 150만㎡ 규모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난치성 질환과 백신 면역치료 생산의 국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 질 높은 의약, 편안한 치유’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네트워크형 첨단의료복합단지로 기획, 타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이 정주여건이 좋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집중되고, 초고령화에 진입한 호남권에 첨단의료산업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12월 전문가 간담회,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며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전남 유치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대상지로 내세운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조성된 곳이다. 연구개발 → 전임상 → 임상 → 생산 → 인허가 등 전주기 인프라를 갖처 신약 개발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연구개발(생물의약센터, 전남대의대), 전임상(KTR 헬스케어연구소), 임상(화순전남대병원), 생산(녹십자 등)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유일하게 지방에 소재한 국내 5대 암 전문종합병원으로서 탁월한 의료 기술력과 노하우 확보하고 있다.

GC녹십자 화순공장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국내 최초로 백신원액 생산을 성공(2600만 도스)한 경험이 있고, 현재 독감, 일본뇌염, 수두백신, Td백신(파상풍),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한다. 국내 독감 백신 점유율 1위 기업이기도 하다. 풍부한 천연자원, 청정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와 휴양자원을 융합한 단지를 구축하기에도 최적지라는 평가가 있다.

전남도는 면역치료(치료백신) 3단계 로드맵을 세우고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 임상지원 시스템(250억)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제어 시스템(250억) 등 총 9개 사업에 2460억원을 투입, 국가 면역치료산업 선점을 꾀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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