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으로 학교 전면 등교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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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으로 학교 전면 등교 차질 불가피”
2020년 08월 18일(화) 20:05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조속한 전면 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을 점검한 뒤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등교 방식을 두고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에 따른 대책을 준용하겠다고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면 2학기에도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에서 유지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는 학력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2학기 매일 등교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일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급이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되는 등 전면 등교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주셔야겠다”면서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상생과 포용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현장 중 하나가 학교”라고 설명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의 두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것으로 2025년까지 예산 18조5000억 원을 투입해 학교 건물 2835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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