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악 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과 국립남도국악원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은 ‘제2회 풍류달빛공연’을 5월 2일 오전 5시 TV 프로그램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방송하며, 9일 오전 10시에는 광주지역 특집방송 ‘2020풍류달빛공연’과 유튜브 ‘광주MBC-얼씨구 TV’를 통해 동시에 선보인다. .

첫 무대에는 국악신동 김태연·김선재가 등장해 ‘흥보가’ 중 ‘두 손 합장’, ‘춘향가’ 중 ‘퇴령소리’, ‘사랑가’, ‘배 띄워라’, ‘엄마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는 진도 ‘씻김굿’으로 채워진다. 무대에는 진도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전수조교이자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인 송순단과 송가인의 오빠 조성재가 속해 있는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가 올라 합동 공연을 펼친다. ‘초가망석’, ‘제석굿’, ‘비손’, ‘액막음’, ‘희설’, ‘무취타’, ‘길닦음’ 등 총 7곡을 선사한다. 망자의 영혼이 극락에 가도록 인도하는 진도 씻김굿 무대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낸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의 5월 첫째 주 금요국악공감 무대에는 국악단체 극악무도가 올라 ‘모던레퀴엠- 씻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월 1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극악무도는 ‘연극과 음악의 길에 정답도 끝도 없다’는 뜻을 가진 단체로 국악, 연극, 밴드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됐으며 올해 국립남도국악원 금요국악공감 외부 단체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던레퀴엠- 씻김’은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을 연극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심봉사의 입장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삶의 무게와 외로움을 현실감 있게 그린다.

국악원은 공연 관람에 참여한 관객들의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20명에게 커피 쿠폰(1만원)과 문화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