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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 완도수목원은 블루투어 명소”
박종석 완도수목원 수목연구팀장
국립수목원 지정 땐 연간 1500만명 방문·2조원 경제유발 효과
섬숲 생태복원 통해 휴양과 치유 등 대표 생태관광지 육성 박차
2020년 03월 23일(월) 00:00
전남의 관광자원에는 섬과 바다, 갯벌과 함께 숲도 있다. 여러 숲 가운데 국립수목원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완도수목원이 단연 으뜸이다.

박종석<사진>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 수목연구팀장(임학박사)은 남도의 섬숲의 관광자원 가능성을 주목하는 전문가다. 자신의 초임지이기도 한 완도수목원에 대해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로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해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연두색 잎이 돋는 4월은 연중 가장 아름다운 색감을 뽐낸다”며 “완도수목원을 비롯한 남도의 섬 숲은 블루투어 전남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라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블루투어는 민선 7기 전남도가 꺼내든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6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바다·섬·숲 등 블루자원을 바탕으로 남도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박 팀장은 “전남도는 비교 우위에 있는 바다, 섬,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청정 블루자원과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숲과 연계해 전남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러 사업 중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이 대표 주자”라고 소개했다.

완도수목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평가단 평가를 거쳐, 거제도와 함께 ‘적격(대상지)’ 판정을 받았다. 전국 난대림(98522㏊)의 92%인 9054㏊가 전남에 분포하며, 이 가운데 3446㏊(전국의 35%)가 완도에 자생한다.

그는 “완도수목원은 2033ha부지에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이자 산림청에 등록된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라며 “1991년 문을 열고 지난 30년간 전남도가 관리해 오면서 아열대온실과 30여개의 전문소원, 계류보전 및 임도,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도수목원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통해 난대림에 대한 체계적인 수집과 보전, 천연물 추출 및 산업화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남해안권 관광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와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분석 결과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인해 연간 방문객 150만명, 고용 유발 2만 8000명 등 2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지방비 부담 없이 전액 국비를 투자, 산림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대형 사업이기에 전남도에서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서남해안 섬 숲 생태복원 사업에 대해 박 팀장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섬별 향토·문화·역사성을 부각해 숲을 복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천사대교 등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늘어나는 섬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섬숲 관광자원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고, 기후변화 등으로 숲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목원은 살아있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교육장이며, 자연과 인간의 연결은 물론 휴양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적인 생태관광 자원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