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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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의 상용시기와 맞물려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갖가지 재밌는 이미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중 눈에 띄었고 가장 재미를 줬던 사진 중 하나가 ‘이바토해’다.
보도블록 위에 씌여진 ‘일방통행’이라는 글자에 ‘ㅇ’받침을 빼고 찍으면 이러한 모습이 나타난다.
대부분들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회식을 마친 후 밤거리에서 이러식으로 배경을 만들어 놓고 저마다 독특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올리며 즐거워하고는 했다.
사진 보정프로그램의 합성이 아닌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적절한 앵글 구성으로 찍어낸 이러한 기발함에 감탄하는 이들도 적잖았을 것이다.
이러한 사진적인 기법은 이 전에도 많았다.
카메라의 망원이나 광각의 특징을 적절히 이용해 하늘의 구름을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어 먹는 모습이라든지 탑이나 사람을 작게 만들어 들어 올리는 등의 장면들은 현재까지도 여행지에서 주로 찍는 단골사진이다.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내려다 본 이 글자들에 그 옛날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살짝 실소해 본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그 중 눈에 띄었고 가장 재미를 줬던 사진 중 하나가 ‘이바토해’다.
보도블록 위에 씌여진 ‘일방통행’이라는 글자에 ‘ㅇ’받침을 빼고 찍으면 이러한 모습이 나타난다.
사진 보정프로그램의 합성이 아닌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적절한 앵글 구성으로 찍어낸 이러한 기발함에 감탄하는 이들도 적잖았을 것이다.
이러한 사진적인 기법은 이 전에도 많았다.
카메라의 망원이나 광각의 특징을 적절히 이용해 하늘의 구름을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어 먹는 모습이라든지 탑이나 사람을 작게 만들어 들어 올리는 등의 장면들은 현재까지도 여행지에서 주로 찍는 단골사진이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