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들인 ‘주암호 생태관’ 수개월째 방치
운영 사업자 선정 못해 개관 지연…건물 이끼 등 관리 소홀 우려
보성군 “시설 보강·위탁 운영자 선정 내년 7월 이전 개관”
보성군 “시설 보강·위탁 운영자 선정 내년 7월 이전 개관”
보성군이 생태 습지 교육과 전시를 담당할 주암호 생태관을 완공하고도 운영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수개월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3월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투입해 복내면 주암호 생태습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생태 습지관을 완공했다.
주암호 생태관은 습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영상관과 전시관·체험관 등을 갖췄다.
습지 만들기와 물고기 잡기 체험, 도형 블록을 이용한 동식물 영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성군은 올해 3월 자료를 내고 7월에 주암호 생태관을 개관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여름에 문을 열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개방을 할 수 있었지만, 보성군은 6개월째 정식 개관을 못 하고 있다.
생태관을 운영할 위탁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해 전시관을 채울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애인 이동 통로 등 안전 문제도 제기돼 보강 작업을 하면서 준공도 늦어졌다.
개관이 늦어지면서 이미 지어진 건물에 이끼가 끼는 등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100억원이나 들여 생태관을 지어 놓고도 문을 열지 않고 방치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흉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시설을 보완하고 위탁 운영자를 선정해 늦어도 내년 7월 전에는 문을 열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생태관 건립 사업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애초 7월 개관은 임시 일정이었다”며 “일부 시설을 보강하고 위탁 운영자 선정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어 개관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3월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투입해 복내면 주암호 생태습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생태 습지관을 완공했다.
주암호 생태관은 습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영상관과 전시관·체험관 등을 갖췄다.
보성군은 올해 3월 자료를 내고 7월에 주암호 생태관을 개관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여름에 문을 열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개방을 할 수 있었지만, 보성군은 6개월째 정식 개관을 못 하고 있다.
생태관을 운영할 위탁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해 전시관을 채울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애인 이동 통로 등 안전 문제도 제기돼 보강 작업을 하면서 준공도 늦어졌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100억원이나 들여 생태관을 지어 놓고도 문을 열지 않고 방치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흉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시설을 보완하고 위탁 운영자를 선정해 늦어도 내년 7월 전에는 문을 열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생태관 건립 사업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애초 7월 개관은 임시 일정이었다”며 “일부 시설을 보강하고 위탁 운영자 선정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어 개관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