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등 5개사 공동 대기환경 개선 대책도 ‘퇴짜’
여수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위 “기업별 세부대책 마련해야”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했다가 적발된 LG화학,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5개 기업이 공동으로 대기 환경 개선대책을 내놓았다가 ‘퇴짜’를 맞았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지난 21일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5개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제출한 ‘대기환경 시설개선 대책’과 관련, 기업별로 세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LG화학,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5개사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023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대책을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들 기업은 ▲미세먼지 저감(1620억원)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140억원) ▲환경시설 시스템 최적화(260억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개선안을 내놓았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410억원을 투입, 발전시설을 바꾸고 43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최적방지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도입하는 한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400억원을 들여 연간 황산화물 배출량을 4300t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제조공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8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오는 2023년까지 3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안도 제시됐다. 2023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굴뚝자동측정기기를 확대하고 환경설비·시스템 운영체계를 선진화하는 데 115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그러나 이들 기업의 ‘공동’ 대책으로는 기업들의 추진 의지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각 기업별로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 다시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 기업들이 모두 다르고 기업별 설비 현황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역민 안전과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또 민·관 합동 현장 조사가 정부기관 합동 단속과 병행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구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여수산단 악취 발생 현황 조사를 위해 여수에 고정식 측정소 2곳을 설치하고 악취측정기·무인포집기를 30곳에 비치하는 한편, 국비 예산을 확보해 이동식 측정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악취 발생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지난 21일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5개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제출한 ‘대기환경 시설개선 대책’과 관련, 기업별로 세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기업은 ▲미세먼지 저감(1620억원)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140억원) ▲환경시설 시스템 최적화(260억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개선안을 내놓았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410억원을 투입, 발전시설을 바꾸고 43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최적방지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도입하는 한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400억원을 들여 연간 황산화물 배출량을 4300t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제조공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8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그러나 이들 기업의 ‘공동’ 대책으로는 기업들의 추진 의지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각 기업별로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 다시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 기업들이 모두 다르고 기업별 설비 현황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역민 안전과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또 민·관 합동 현장 조사가 정부기관 합동 단속과 병행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구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여수산단 악취 발생 현황 조사를 위해 여수에 고정식 측정소 2곳을 설치하고 악취측정기·무인포집기를 30곳에 비치하는 한편, 국비 예산을 확보해 이동식 측정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악취 발생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