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전과 꿀벌산업 발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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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물이 살아있는 녹색의 땅 전남의 산과 들에는 수많은 꽃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꿀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와 밀원식물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세력이 약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된다.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고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해 꽃가루 수정을 하는 열매채소인 호박, 토마토, 멜론, 딸기 등과 배, 사과, 복숭아 등 과실의 풍성한 결실을 위해서는 꿀벌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꿀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로 구성돼 언제나 가족처럼 집단생활을 하는데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이 배워야할 점이 많다.
첫째는 성실과 근면이다. 일벌은 1kg의 꿀을 모으기 위해 지구 한바퀴의 거리를 비행하며 식물의 수정을 도와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한다.
둘째는 민주적 소통이다. 여왕벌은 알 낳을 자리와 분가시기 등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고 다양한 몸짓과 페로몬으로 소통한다.
셋째 청결과 협동이다. 오염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청소하고 생태계 균형을 위해 서로 협동하며 생활한다.
넷째 희생정신이다. 늙은 일벌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일생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벌침을 아낌없이 쓰고 생을 마감한다.
또한 꿀벌들은 인간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 전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의 농작물 수분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6조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예전에는 산업적 가치로 꿀, 화분, 로열젤리, 밀랍 등과 같은 벌꿀 상품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프로폴리스, 봉독 등을 이용한 의약용은 물론 항생물질과 화장품 등 아주 다양하게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꿀벌들이 없어지거나 봉군 붕괴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환경변화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75% 이상이 폐사되어 양봉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농업생산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꿀벌의 폐사 원인에 대한 과학적 규명 및 대책마련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며, 정부에서도 양봉산업육성종합대책을 마련하여 꿀벌산업 관련 법률 제정과 육성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꿀벌이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을 베풀었듯이 이제는 인간도 꿀벌에게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우선 전남에 위치한 광주호, 장성호, 나주호, 담양호 등 4대호 상류지역에 꿀벌들의 식량원인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어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연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간 절개지 등에는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아카시아 나무를, 영산강 주변 유휴지에는 유채나 자운영 꽃 등의 밀원을 조성해 꿀벌들의 양식창고를 만들어 주자.
특히 다양한 기능성 밀원식물의 발굴과 유효 성분의 효능 규명, 우수 꿀벌 품종을 육성해 의약품과 화장품 등으로 개발가능성이 높고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 봉독 등의 신기술을 전남도가 선점할 수 있도록 예산과 연구역량을 집중하자.
/김종선 전남도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
이러한 현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와 밀원식물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세력이 약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된다.
꿀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로 구성돼 언제나 가족처럼 집단생활을 하는데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이 배워야할 점이 많다.
첫째는 성실과 근면이다. 일벌은 1kg의 꿀을 모으기 위해 지구 한바퀴의 거리를 비행하며 식물의 수정을 도와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한다.
둘째는 민주적 소통이다. 여왕벌은 알 낳을 자리와 분가시기 등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고 다양한 몸짓과 페로몬으로 소통한다.
넷째 희생정신이다. 늙은 일벌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일생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벌침을 아낌없이 쓰고 생을 마감한다.
또한 꿀벌들은 인간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 전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의 농작물 수분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6조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예전에는 산업적 가치로 꿀, 화분, 로열젤리, 밀랍 등과 같은 벌꿀 상품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프로폴리스, 봉독 등을 이용한 의약용은 물론 항생물질과 화장품 등 아주 다양하게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꿀벌들이 없어지거나 봉군 붕괴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환경변화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75% 이상이 폐사되어 양봉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농업생산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꿀벌의 폐사 원인에 대한 과학적 규명 및 대책마련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며, 정부에서도 양봉산업육성종합대책을 마련하여 꿀벌산업 관련 법률 제정과 육성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꿀벌이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을 베풀었듯이 이제는 인간도 꿀벌에게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우선 전남에 위치한 광주호, 장성호, 나주호, 담양호 등 4대호 상류지역에 꿀벌들의 식량원인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어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연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간 절개지 등에는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아카시아 나무를, 영산강 주변 유휴지에는 유채나 자운영 꽃 등의 밀원을 조성해 꿀벌들의 양식창고를 만들어 주자.
특히 다양한 기능성 밀원식물의 발굴과 유효 성분의 효능 규명, 우수 꿀벌 품종을 육성해 의약품과 화장품 등으로 개발가능성이 높고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 봉독 등의 신기술을 전남도가 선점할 수 있도록 예산과 연구역량을 집중하자.
/김종선 전남도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