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의 재발견… 생태계 살아난다
전남도 사업 활기 올해까지 178곳 설치
수질개선·볼거리 제공까지 1석3조 효과
수질개선·볼거리 제공까지 1석3조 효과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연못 둠벙 조성 사업이 생태계복원, 수질개선, 관광객 볼거리 제공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논 습지보존과 생물의 종 다양성 확보, 경관보전 등을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78개소, 올해는 3억원을 투자해 100개소의 자연둠벙을 복원하거나 신규로 조성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곡성과 담양, 강진지역 자연둠벙과 인공둠벙 각 3곳씩 생물의 종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자연둠벙에는 아시아 실잠자리, 연못하루살이, 소금쟁이 등 35종 463마리, 인공둠벙에는 33종 230마리가 발견돼 자연둠벙에 버금가는 생물종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둠벙에 대한 수질을 주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담양지역은 7월 첫 조사시 ℓ당 3.54㎎이었으나 10월 최종 조사시 1.50㎎으로, 강진은 ℓ당 5.55㎎에서 1.21㎎으로 각각 낮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수질이 급격히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둠벙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환경정책 기본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으로 볼 때 농업용수의 산소요구량 ℓ당 8.0㎎이하 보다 훨씬 양호한 수치다.
담양 대덕면 시목마을 유기농 생태마을 나정채 대표는 “생태연못이 천적의 서식처 기능뿐 아니라 수생식물에 의해 자연정화 능력이 향상되면서 수질이 개선됐다”며 “여름철에 연못 주변에서는 긴꼬리투구새우, 미꾸라지,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교육은 물론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 논에는 수생곤충이나 어류가 서식하게 되고 월동하거나 논물이 빠지면 이들이 살 수 있는 둠벙이 있어야 한다”며 “연못조성 확대로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습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014년까지 500여 개소의 생태연못을 조성해 논 습지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나갈 방침이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논 습지보존과 생물의 종 다양성 확보, 경관보전 등을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78개소, 올해는 3억원을 투자해 100개소의 자연둠벙을 복원하거나 신규로 조성했다.
또 인공둠벙에 대한 수질을 주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담양지역은 7월 첫 조사시 ℓ당 3.54㎎이었으나 10월 최종 조사시 1.50㎎으로, 강진은 ℓ당 5.55㎎에서 1.21㎎으로 각각 낮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수질이 급격히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양 대덕면 시목마을 유기농 생태마을 나정채 대표는 “생태연못이 천적의 서식처 기능뿐 아니라 수생식물에 의해 자연정화 능력이 향상되면서 수질이 개선됐다”며 “여름철에 연못 주변에서는 긴꼬리투구새우, 미꾸라지,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교육은 물론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 논에는 수생곤충이나 어류가 서식하게 되고 월동하거나 논물이 빠지면 이들이 살 수 있는 둠벙이 있어야 한다”며 “연못조성 확대로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습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014년까지 500여 개소의 생태연못을 조성해 논 습지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나갈 방침이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