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으면 공짜’ ‘전통놀이 체험’…설 연휴 전남 동부권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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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으면 공짜’ ‘전통놀이 체험’…설 연휴 전남 동부권 여행 어때요
순천 주요 명소, 한복 입으면 입장료 무료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인서리공원 문화 여행
보성 율포해변서 목욕하고 제암산 숲속 걷기
2024년 02월 09일(금) 08:18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무장애 더늠길(5.8㎞)은 1시간 거리로, 모든 길이 평평한 갑판 길로 만들어져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접근하기 좋다.<보성군 제공>
한 해를 시작하는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전남 동부권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순천에서는 순천만 습지·낙안읍성 등 주요 관광지가 연휴에도 정상 운영하며, 광양에서는 ‘빛나는 야경’ 여행을 내세웠다.

◇한복 입고 오면 ‘공짜’=순천의 대표 명소인 순천만 습지, 순천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드라마촬영장은 명절 기간 한복을 입고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순천만 습지 일원에서는 다음 달까지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행사가 운영된다.

‘새벽에 뭐하니! : 순천만 새벽 탐조’ 참가자들은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먹이터로 향하는 수만마리의 겨울 철새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순천만 습지 누리집(scbay.suncheon.go.kr/wetland/)에서 할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인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벼 탈곡 체험과 같은 농촌 체험, 전통 혼례, 길쌈 공예, 큰 샘 빨래터,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이 운영된다.

직접 쓴 소원지는 오는 24일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함께 태워 한 해의 소망과 바람이 이뤄지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된 ‘순천 낙안읍성’.<순천시 제공>
순천 낙안읍성 인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청룡의 해를 기념한 용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새해 소원지 쓰기 체험, 무료 사진 촬영, 신년 운세 보기 등이 진행된다.

이곳은 한창기 선생이 평생 수집한 6500여 점의 한글 고서, 민화, 도자기, 전통의복, 전통악기 등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1980년대 순천 시가지 모습을 그대로 빼닮은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교복 복식체험,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등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1일, 12일에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 탁본 체험과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 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100여 년의 역사 자료를 간직한 기독교역사박물관(10일·11일 휴관)에서는 매산등 풍경상자 만들기, 야생화 다회용기 만들기, 플로렌스 식물도감 그리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광양 원도심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시 제공>
◇문화와 예술이 있는 낮과 밤=광양 원도심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황영성 초대전 ‘우주가족 이야기’, 기증작품전 ‘시적추상’,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등 전시가 다채롭다. 설 당일과 13일을 제외한 설 연휴 정상 운영한다.

오랜 골목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은 설 당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광양 소학정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순신대교를 지나 광양제철소를 품은 광양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명소이다.

광양은 ‘별 헤는 야경’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금호대교, 길호대교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선샤인 해변공원과 ‘한국관광공사 밤밤곡곡 100선’에 이름을 올린 구봉산전망대, 배알도 섬 정원이 별빛 감성을 선사한다.

요즘 광양에서는 손바닥만 한 벚굴과 고로쇠 수액으로 봄 식도락객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광양백운산 고로쇠는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섬진강 물길로 풍성한 어장을 갖춘 섬진강 망덕포구는 벚굴이 제철이다. 벚굴은 물속에 핀 벚꽃처럼 생겨 이 이름을 얻었다.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즐길 수 있는 높이 15m, 길이 238m 곰썰매.<보성군 제공>
◇명절 피로 잊히는 휴양 어때요=보성 율포해변에서는 해수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웰니스(웰빙+피트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고, ‘특색 있는 스파 7선’에 들기도 했다.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해수와 녹차를 이용한 건강욕을 할 수 있다.

센터 1층에는 지역 작가 전시 공간과 특산품 판매장, 커피 전문점이 있다. 2층은 목욕장, 3층은 야외 노천탕을 갖췄다.

노천탕에는 온탕 외에도 족탕, 유아탕 등이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 좋다. 황토방과 스톤테라피방 등 여러 소재의 찜질방도 있다.

입욕비는 일반 대인 8000원, 소인·노인 6000원이며, 단체는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이다.

3층 야외 시설 이용은 전용 의류(대여비 3000원)가 있어야 하며 개인 의류를 지참할 경우 입욕비만 내고 야외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능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 무장애 더늠길(5.8㎞)은 모든 길이 평평한 갑판 길로 만들어져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접근하기 좋다.

1시간 정도 사계절 푸른 편백림 속을 걸으며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집라인과 길이 238m 곰썰매 등 ‘에코어드벤처’ 시설도 즐길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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