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파 매섭네
광주·전남 연일 겨울날씨 … 첫 얼음까지
갑작스레 겨울이 찾아왔다. 목포가 기상청 관측이래 10월 최저기온(1.0도)을 기록하는 등 10월이 가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10월 하순임에도 초겨울 날씨 같은 한파가 찾아온 것은 시베리아에서 만들어진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일찍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상으로부터 5500m 상공에서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를 품은 대륙고기압은 24일까지 만주 북쪽을 중심으로 머물다가 25일 아침 백두산 부근까지 내려왔다. 26일 아침에는 더 남하해 한반도 북부지방 상공까지 세력을 뻗쳐 기습 한파를 몰고 왔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7일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보성 영하 3.5도, 구례 영하 2.5도, 화순 영하 2.4도, 진도 영하 0.1도, 목포 영상 1.0도, 광주 영상 1.7도 등을 기록했다.
또 광주, 목포, 진도에서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광주의 경우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7일, 서리는 21일 빠른 것이다. 광주와 전남 13개 시·군의 한파주의보는 28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이어지다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는 29일 낮부터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현기자 yang@kwangju.co.kr
10월 하순임에도 초겨울 날씨 같은 한파가 찾아온 것은 시베리아에서 만들어진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일찍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7일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보성 영하 3.5도, 구례 영하 2.5도, 화순 영하 2.4도, 진도 영하 0.1도, 목포 영상 1.0도, 광주 영상 1.7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이어지다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는 29일 낮부터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현기자 y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