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광주·전남 경제 올해는 좀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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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광주·전남 경제 올해는 좀 나아지려나
2026년 01월 15일(목) 00:20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광주·전남 경제에 새해 들어 모처럼 긍정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고, 지역 제조기업들 사이에서도 “올해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수치상으론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앞이 보이지 않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다.

주택시장을 보면 광주와 전남의 입주전망지수는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했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금융 여건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사업자들의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결과다. 지난해 말 전국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반등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작지 않다. 주택시장은 기대 심리가 먼저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제조업 현장에서도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온다. 광주·전남 제조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경기 흐름이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수 기업은 공격적 확장보다는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성, 통상 환경 불안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여전하다는 뜻이다.

주택시장 역시 안심하긴 이르다. 아파트 입주율은 여전히 낮고, 잔금 대출 부담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 구조적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연초부터 나타난 지표들이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섣부른 낙관도, 과도한 비관도 아니다. 연초에 포착된 긍정의 신호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실질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는 결국 올 상반기 정부의 정책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광주·전남의 기대 심리가 다시 꺾이지 않도록 주택·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지역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고 일관되게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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