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감소에 광주시 가구 24%가 ‘생계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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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감소에 광주시 가구 24%가 ‘생계 곤란’
2026년 01월 09일(금) 00:20
광주시민들의 생활 전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2025 광주시 사회지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광주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부터 소득과 소비 및 자산 상태, 주거와 교통, 일자리, 교육, 문화와 여가, 복지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조사다.

만 15세 이상 가구원 4905가구가 표본이라 신뢰성도 높다. 전반적으로는 2년 전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소폭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주거 환경과 일자리 만족도는 조금 올랐지만 소득 감소로 여가 시간이 늘었는데도 쓸 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28.8%로 소득 하위 비중이 높아 전체 가구의 24.2%는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네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 광주시 가구들의 현실이다.

문제는 월 소득 400~600만원인 중산층의 소득이 2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 구간 소득 가구는 2023년 40.9%에서 지난해에는 36.3%로 2년 사이 4.6%나 줄어 광주시 전체의 소비 여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비 지출을 보면 고물가 영향으로 절반 가량인 49.0%를 식료품에, 16.9%는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어 가처분 소득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고교생 1인당 사교육비로 매달 104만원을 지출하니 쓸 돈이 있을리 없다.

저소득 가구 비율이 높은 광주에 최근 중산층 가구 소득까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물가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선 식료품비 등 고정 비용은 줄일 수 없어 중산층 이하 가구가 직격탄을 맞는다.

가처분 소득이 없으니 소비를 할 수 없고 골목상권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저소득층은 정부 차원의 지원도 많은 편이다. 광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민선 9기를 중심으로 중산층을 살리는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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