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타이어 보강재 생산·판매 계열사(HS Hyosung Vietnam)에 2643억 2300만원을 출자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효성투자개발이 소유한 당사 해외 계열사인 HS Hyosung Vietnam의 지분 28.57%를 매입하는 건으로,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HS효성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스틸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형태 안정성을 높이는 필수 보강재로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강도 스틸코드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안전성·내구성·주행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 보강재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여년간 세계 1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 5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원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다라 친환경 타이어 스틸코드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보강재 관련 사업은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친환경 타이어 스틸코드 제품의 판매 비중을 올해 5%에서 2027년 1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HS효성첨단소재는 업계 최초로 라이오셀 타이어 보강재의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해 개발된 FSC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라이오셀 타이어 보강재는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원료로 생산한 제품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공시를 통해 “이번 출자는 해외 계열사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대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