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전문경영인 김규영 회장 선임
그룹역사상 처음…조현상 부회장 “역량 있으면 누구든” 지론 반영
![]() 김규영 HS효성 신임 회장. <HS효성 제공> |
HS효성이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역사상 최초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화했다.
HS효성은 이번 인사에서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이 HS효성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밖에도 신규 임원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임원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김규영 회장 선임 배경에 대해 ‘HS효성 가족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역량만 갖추면 누구든 그룹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가치 경영’을 강조해 온 조 부회장은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할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기술·품질 기반의 가치 경영을 이끌 인재,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육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김규영 회장 선임은 기술·품질 중심 경영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 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언양·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기술원장 등을 역임하며 50여년간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다. 스판덱스 개발 등 섬유기술 기반 구축과 품질 혁신을 주도해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며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반을 도맡아왔다.
새로 부사장에 오른 송성진 부사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며 HS효성그룹의 세계 사업 확장에 기여해 왔다. 세계 고객 비중이 큰 HS효성 특성상 물류와 공급망의 전략이 더욱 커지고 있어 송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규 부사장은 HS효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DX(디지털 전환) 분야를 이끌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AI/DX 사업을 더욱 확장해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박 상무보는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개선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여온 실력파로, HS효성그룹 출범 이후 본격화한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선임됐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ESG·신사업 등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기획 전문가다. 지난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HS효성첨단소재 신사업팀장으로서 신규 사업 발굴을 이끌어왔다.
HS효성은 전유숙 상무를 그룹 공채 출신 여성 임원 1호로 선임한 데 이어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있다. 테리 스와너를 그룹 최초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 다양성 확대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영 회장의 발령 일자는 2026년 4월 1일이며, 승진 임원의 발령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HS효성은 이번 인사에서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이 HS효성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밖에도 신규 임원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임원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기술·품질 기반의 가치 경영을 이끌 인재,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육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김규영 회장 선임은 기술·품질 중심 경영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 부사장에 오른 송성진 부사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며 HS효성그룹의 세계 사업 확장에 기여해 왔다. 세계 고객 비중이 큰 HS효성 특성상 물류와 공급망의 전략이 더욱 커지고 있어 송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규 부사장은 HS효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DX(디지털 전환) 분야를 이끌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AI/DX 사업을 더욱 확장해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박 상무보는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개선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여온 실력파로, HS효성그룹 출범 이후 본격화한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선임됐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ESG·신사업 등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기획 전문가다. 지난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HS효성첨단소재 신사업팀장으로서 신규 사업 발굴을 이끌어왔다.
HS효성은 전유숙 상무를 그룹 공채 출신 여성 임원 1호로 선임한 데 이어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있다. 테리 스와너를 그룹 최초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 다양성 확대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영 회장의 발령 일자는 2026년 4월 1일이며, 승진 임원의 발령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