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논쟁으로 그려낸 현대인의 얼굴
최상철 현대무용단 공연 15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 최상철 현대무용단 ‘ChaosⅡ’의 한 장면.<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질서와 혼돈이 맞물리고, 침묵과 외침이 부딪친다. 인간 내면의 격렬한 감정과 시대의 긴장이 춤으로 피어난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이 오는 15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ChaosⅡ’와 ‘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관객에게 수준 높은 무용 예술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안무가 최상철은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현대무용의 한국화’를 추구해 온 무용가다. 그의 대표작 두 편이 연달아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긴장을 각기 다른 결로 탐색하며, 현대인의 복합적인 감정을 춤으로 그려낸다.
첫 작품 ‘ChaosⅡ’는 한국 전통춤의 절제된 선과 스트릿 댄스 ‘크럼프’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결합해 ‘혼돈 속의 질서’를 탐색한다. 강렬한 붉은빛 조명 아래에서 무용수들의 몸짓은 분열과 균형, 파괴와 재생을 동시에 드러낸다.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이 작품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어지는 ‘그들의 논쟁’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인간의 갈등을 다룬다. 전원 남성 무용수로 구성된 무대는 언어 대신 몸으로 감정을 토해내며 억눌린 욕망과 오해, 충돌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2010년 초연작 ‘논쟁’을 새롭게 재구성한 이 작품은 서사와 구성미를 강화해 2023년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윤영문 전당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현대무용이 지닌 독창성과 에너지를 지역 무대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혼돈과 논쟁이라는 두 키워드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최상철 현대무용단이 오는 15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ChaosⅡ’와 ‘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관객에게 수준 높은 무용 예술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첫 작품 ‘ChaosⅡ’는 한국 전통춤의 절제된 선과 스트릿 댄스 ‘크럼프’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결합해 ‘혼돈 속의 질서’를 탐색한다. 강렬한 붉은빛 조명 아래에서 무용수들의 몸짓은 분열과 균형, 파괴와 재생을 동시에 드러낸다.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이 작품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윤영문 전당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현대무용이 지닌 독창성과 에너지를 지역 무대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혼돈과 논쟁이라는 두 키워드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