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고 내년 온다’…KIA 영건들 그라운드 달궈라
10월 3일 삼성전으로 시즌 종료
신예들로 라인업 구성 ‘경험 쌓기’
신예들로 라인업 구성 ‘경험 쌓기’
![]() KIA 윤도현이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 3회말 2사 1·2루에서 로건을 상대로 스리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신예 선수들의 간절함이 가을 그라운드를 달군다.
포스트시즌이 무산된 KIA 타이거즈는 10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위 팀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지난 시즌과 달리 5강 탈락팀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지만 기회를 노리는 이들의 열정은 여전하다.
2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치른 KIA는 30일 대구로 가서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 나선다. ‘돌부처’ 오승환이 홈구장에 서는 마지막날인 만큼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1일 KT 위즈, 2일 SSG 랜더스, 3일 삼성과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기는 경기,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젊은 선수들이 뛰는 것이니까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다.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승리를 목표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고, 상대들의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만큼 ‘이기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젊은 선수’들에 시선을 둬야 하는 경기들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2번 윤도현(2루수), 6번 정해원(좌익수), 7번 박민(3루수), 8번 주효상(포수), 9번 박재현(우익수)을 배치했다.
윤도현과 정해원은 타격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고 박민은 전천후 내야수로 기대하는 자원이다. 박재현도 올 시즌 KIA의 약점이었던 작전 야구를 위해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주효상도 안방 경쟁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7일 경기에 이어 주효상을 선발로 내세운 이범호 감독은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도루를 많이 허용하고 타격할 때도 충격이 있었다. 어느 정도 도루 저지를 할 수 있는지 보고 싶고, 경기에 나갔을 때 어떻게 경기를 하는 것들도 보고 싶다”며 “(한)준수랑 돌아가게 하면서 체크를 해 볼 생각이다. 충분히 경기 끌고 갈 수 있는 선수이고 키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선수들이 지금 실수도 하고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내년 시즌 들어갔을 때 어떻게 느껴질지 모른다. 지금의 1타석, 10타석, 20타석은 중요한 타석이라고 본다”며 “타석이 많지는 않지만 나가서 강팀들하고 경기가 남아있으니까 에이스볼도 쳐보면 생각하는 부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타석에 들어가면서 마무리 훈련에서도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좀 더 신중하게 쳐보면서 경험 많이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한 좋은 경험을 쌓고, 남은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길 바라는 지도자의 마음처럼 선수들도 간절함으로 남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투수들에게도 1이닝 1이닝이 간절하다. 특히 교통사고의 악몽을 딛고 마운드로 돌아온 황동하도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다.
황동하는 “시즌이 끝나는 게 많이 아쉽다”며 “몸상태는 좋다. 다 준비가 됐으니까 1군에 왔다. 5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왔다.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연투도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포스트시즌이 무산된 KIA 타이거즈는 10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위 팀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지난 시즌과 달리 5강 탈락팀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지만 기회를 노리는 이들의 열정은 여전하다.
2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치른 KIA는 30일 대구로 가서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 나선다. ‘돌부처’ 오승환이 홈구장에 서는 마지막날인 만큼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기는 경기,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젊은 선수들이 뛰는 것이니까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다.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승리를 목표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고, 상대들의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만큼 ‘이기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젊은 선수’들에 시선을 둬야 하는 경기들이다.
윤도현과 정해원은 타격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고 박민은 전천후 내야수로 기대하는 자원이다. 박재현도 올 시즌 KIA의 약점이었던 작전 야구를 위해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주효상도 안방 경쟁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7일 경기에 이어 주효상을 선발로 내세운 이범호 감독은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도루를 많이 허용하고 타격할 때도 충격이 있었다. 어느 정도 도루 저지를 할 수 있는지 보고 싶고, 경기에 나갔을 때 어떻게 경기를 하는 것들도 보고 싶다”며 “(한)준수랑 돌아가게 하면서 체크를 해 볼 생각이다. 충분히 경기 끌고 갈 수 있는 선수이고 키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선수들이 지금 실수도 하고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내년 시즌 들어갔을 때 어떻게 느껴질지 모른다. 지금의 1타석, 10타석, 20타석은 중요한 타석이라고 본다”며 “타석이 많지는 않지만 나가서 강팀들하고 경기가 남아있으니까 에이스볼도 쳐보면 생각하는 부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타석에 들어가면서 마무리 훈련에서도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좀 더 신중하게 쳐보면서 경험 많이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한 좋은 경험을 쌓고, 남은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길 바라는 지도자의 마음처럼 선수들도 간절함으로 남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투수들에게도 1이닝 1이닝이 간절하다. 특히 교통사고의 악몽을 딛고 마운드로 돌아온 황동하도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다.
황동하는 “시즌이 끝나는 게 많이 아쉽다”며 “몸상태는 좋다. 다 준비가 됐으니까 1군에 왔다. 5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왔다.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연투도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