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의 문제 예술로 환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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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의 문제 예술로 환기하다
김숙빈 작가 27일까지 영산강문화관서 전시
2025년 09월 08일(월) 18:40
전시실 장면.<영산강문화관 제공>


올 여름은 유난히 폭염, 폭우가 심했다. 환경위기에 따른 기후위기의 단면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어떻게 하면 기후위기를 공통의 화두로 함께 고민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자는 취지를 담은 전시가 열려 이목을 끈다.

영산강문화관(관장 신성규)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7일까지 펼쳐지는 김숙빈 조각전은 관객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지구온도 +1.5℃’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구 온난화라는 전 지구적인 문제에 직면한 상황을 예술로 탐구, 탐색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각각의 작품들은 더 이상 기후위기를 방치해서는 인류는 되돌릴 수 없는 재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하는 듯하다. 공공미술, 정크아트, 메커니즘적인 형태로 표현돼 주제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투명한 크리스탈 레진을 가공, LED 조명으로 관객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한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곤충과 생명들은 정겨우면서도 친근하다. 지구가 인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의 공동체의 장이라는 사실을 환기한다.

김 작가는 “올해 우리가 겪은 지구의 역습과도 같은 기후위기는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 남용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의 심각한 문제를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사유하고 개선의 방향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작가는 호남대를 졸업하고 조선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호남조각회, 전국조각가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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