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세로토닌 작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
![]() 카입x현지 작 ‘카본 클럭’ |
의미 있는 울림을 주는 명제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관계망 속에 존재한다. 개개인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저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존 듀이의 ‘트랜스-액션’ 개념과 맞닿는 지점이다. 나라는 존재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의미있는 존재로 존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기계·자연·지구 등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보경, 디지털 세로토닌, 김을지로, 장종완, 카입×현지가 참여하며 모두 5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장종완의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는 우화 속 작품을 모티브로 욕망과 현실의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보경의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기계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김을지로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초점을 맞췄는데 ‘입체 프레파라트’는 인간만이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미래의 세상을 담았다.
카입×현지는 ‘카본 클럭@ACC’는 탄소 중립의 사회가 왜 필요하고 인류의 중요한 화두인지를 보여준다.
한편 김명규 재단 사장은 “이번 김포문화재단에서의 전시는 ACC창작·제작 미디어 아트 작품이 타 지역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계와 미디어 AI 등 핵심 키워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