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 배우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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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에서 배우는 문학
광주시·교육청 협업…광주문학관서 9~11월 ‘지역 연계 프로그램’
문학전시 해설·교구재 체험·시화마을 탐방…현장형 문학교육 확산
2025년 09월 07일(일) 21:40
광주시는 지역 청소년이 문학 감수성과 창의·인성 역량을 함께 기르는 학교·공공문화시설 협업 모델을 추진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가 9월부터 11월까지 광주문학관에서 ‘2025 지역 연계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지역 18개 초·중학교 1045명이 참여해 배움과 체험을 결합한 현장형 문학교육을 확산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문학을 ‘보고, 듣고, 쓰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광주문학관 상설 전시와 연계한 해설형 교육을 통해 지역 문학사의 흐름과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교구재를 활용한 체험 수업으로 텍스트를 이미지·오브젝트·낭독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재구성하게 한다.

문학·독서 기반의 인성·창의 융합 교육도 병행해 작품 속 주제와 가치를 토론하고 협업하며 표현력과 공감 능력을 함께 키운다.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문화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해 시화마을 해설사가 진행하는 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문학관에서 배운 내용을 생활 공간과 도시 경관 속에서 확장해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시비와 골목 공간을 따라가며 작품과 장소의 관계를 체득하고, 지역 정체성과 문화예술 생태를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다.

전시 해설형 교육은 특히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슨트가 전시 콘텐츠의 배경과 시대상을 설명하고 핵심 작품의 문학적 장치를 짚어주면, 학생들은 이어지는 활동에서 감상 포인트를 자기 언어로 재정리한다.

교구재 기반 수업에서는 짧은 시 쓰기, 한 문장 평, 장면 콜라주 만들기 등 단계별 과제를 통해 상상력을 구체적 산출물로 연결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고 서로의 결과물을 피드백하는 협력적 학습 문화를 체험한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는 교사용 자료와 학생 성취 사례로 정리해 후속 학기와 내년도 교육과정에 누적 적용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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