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7월 소비 중심으로 경기 악화
광주, 백화점 판매 8.1%, 대형마트 11% 줄어…전국 회복세와 대조
전남, 건설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끝없는 건설경기 침체
전남, 건설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끝없는 건설경기 침체
![]() 2025년 7월 전남도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광주·전남지역 7월 중 경기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소비산업 중심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의 생산 측면 경기 지표는 소폭 상승하며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와 건설 투자 등 소비와 설비투자 지표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경기 지표가 생산, 소비, 설비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트리플 증가’로 경기 회복 신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7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8로 전년 동월(94.7) 대비 9.4% 감소했다.
광주는 정부가 올해 들어 고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하고, 지역민들의 소비심리도 점차 개선되면서 2월(-17.1%), 4월(-8.8%), 6월(-5.5%) 등 하락폭을 좁혀왔지만, 7월들어 다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백화점 판매는 8.1%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11.0%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87.6%) 등은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7.3%), 화장품(-17.0%), 의복(-13.3%) 등은 감소했다.
건설 역시 대폭 감소했다. 7월 중 광주시 건설수주액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월(2255억원)보다 36.4% 줄었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건설 수주가 1년 새 347%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부동산 및 중개업, 기계·장치 등을 중심으로 3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남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와 건설수주액이 모두 감소하는 등 소비 및 설비투자 측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남지역의 7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0으로 전년 동월(89.8) 대비 9.8%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신발·가방(5.6%), 오락·취미·경기 용품(2.6%) 등의 매출은 늘었지만, 음·식료품(-5.0%), 의복(-27.7%), 가전(-18.6%) 등은 줄었다.
전남지역 건설수주액도 전년 동기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남 7월 건설수주액은 1491억원으로 전년 동월(3252억원) 대비 54.2% 감소했다. 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액이 76.9% 줄었고, 부동산임대업·기타 비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은 31.3% 늘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는 생산, 출하, 재고 등이 모두 증가했지만, 전남의 생산부문은 감소했다.
광주시 7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30.0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9.0%,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하는 전기장비(73.1%), 전자·통신(29.6%) 등을 중심으로 2.4% 늘었고, 재고도 2.4%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은 화학제품(-3.6%), 전기·가스업(-9.4%) 등이 감소해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106.0을 기록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는 정부가 올해 들어 고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하고, 지역민들의 소비심리도 점차 개선되면서 2월(-17.1%), 4월(-8.8%), 6월(-5.5%) 등 하락폭을 좁혀왔지만, 7월들어 다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백화점 판매는 8.1%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11.0% 줄었다.
건설 역시 대폭 감소했다. 7월 중 광주시 건설수주액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월(2255억원)보다 36.4% 줄었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건설 수주가 1년 새 347%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부동산 및 중개업, 기계·장치 등을 중심으로 3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남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와 건설수주액이 모두 감소하는 등 소비 및 설비투자 측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남지역의 7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0으로 전년 동월(89.8) 대비 9.8%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신발·가방(5.6%), 오락·취미·경기 용품(2.6%) 등의 매출은 늘었지만, 음·식료품(-5.0%), 의복(-27.7%), 가전(-18.6%) 등은 줄었다.
전남지역 건설수주액도 전년 동기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남 7월 건설수주액은 1491억원으로 전년 동월(3252억원) 대비 54.2% 감소했다. 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액이 76.9% 줄었고, 부동산임대업·기타 비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은 31.3% 늘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는 생산, 출하, 재고 등이 모두 증가했지만, 전남의 생산부문은 감소했다.
광주시 7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30.0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9.0%,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하는 전기장비(73.1%), 전자·통신(29.6%) 등을 중심으로 2.4% 늘었고, 재고도 2.4%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은 화학제품(-3.6%), 전기·가스업(-9.4%) 등이 감소해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106.0을 기록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