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코리아컵 ‘새 역사’…전북현대와 우승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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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코리아컵 ‘새 역사’…전북현대와 우승 다툰다
조성권·신창무 골…1·2차전 합계 4-1로 부천 제압
2년 연속 4강 이어 첫 결승, 12월 6일 상암서 단판 승부
2025년 08월 27일(수) 22:06
광주FC 신창무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뒤 관중석의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또 다른 역사를 만든 광주FC가 상암으로 간다.

광주FC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2-1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던 광주는 1·2차전 합계 4-1을 만들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이다.

지난해 팀의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는 결승행을 지휘하면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는 지난 20일 홈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2-0 승리를 장식하면서 유리한 고지에서 원정길에 올랐다. 전반 추가 시간에 부천 이의형에게 선제골은 내줬지만 승기는 내주지 않았다.

후반 11분 조성권이 머리로 천금 같은 골을 장식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있던 정지훈이 찍어서 크로스를 올렸다.

울산과의 8강 승부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장식했던 조성권이 이번에도 훌쩍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이내 부천 골망이 흔들리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6분 광주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부천 갈레고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지만, 박스 지역에서 갈레고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5분 광주가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추가골을 장식했다.

오른쪽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최경록이 반대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달려든 신창무가 그대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를 지나친 공이 골대를 가르면서 광주는 2-1 역전에 성공했고, 합계 스코어는 4-1이 됐다.

신창무는 후반 43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후반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부천이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8분 부천의 ‘골잡이’ 바사니의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치면서 광주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지킨 광주는 창단 첫 코리아컵 진출이라는 새 기록을 작성했다.

광주는 오는 12월 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강원FC와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전북은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0-1로 뒤진 후반 49분 티아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장식했다. 5분 뒤에는 츄마시가 오른발로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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