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신창무 “포기하지 않고 이룬 200경기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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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신창무 “포기하지 않고 이룬 200경기 감개무량”
6월말 시즌 첫 골 ‘ 반전의 여름’
코리아컵·아챔 ‘결실의 가을’ 기대
2025년 08월 27일(수) 08:15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광주FC의 베테랑 신창무가 상위 스플릿과 코리아컵 우승을 위해 뛴다. <광주FC 제공>
인고의 시간을 견딘 광주FC의 베테랑 신창무<사진>가 “꾸준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2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신창무는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 선발로 나서 2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강원을 거쳐 지난 2023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광주에서 첫해 9경기에 나왔던 그는 지난해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강원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한 신창무는 강행군 중인 광주 공격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올 시즌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초반 난조로 그라운드 밖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고, 꿈의 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가 치러진 사우디행 비행기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인내심으로 버틴 신창무는 지난 6월 28일 안양 원정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는 등 반전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200경기 출장도 이뤘다.

신창무는 “꾸준히 하다보니까 온 것 같다. 항상 신경 써주시는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와이프한테 감사하다”며 “동기부여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200경기 출장 소감을 밝혔다.

또 “나이가 어렸다면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 같은데, 가족도 있고 고참으로서 보여줘야 되는 모습도 있어서 꾸준히 계속 뭔가를 하려고 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힘든 시간을 버틴 힘을 이야기했다.

아쉬운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신창무는 결실의 가을을 기대하고 있다. 아사니의 이적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팀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솔선수범해 뛰겠다는 각오다.

“10년 넘게 프로 생활을 했는데 (여름)날씨는 적응이 진짜 안 된다”며 웃은 신창무는 “팀 스쿼드가 두터운 편이 아니다 보니까 나뿐만 아니라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도 너무 힘든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에서 회복을 위해 지원해 주고, 감독님도 더 많이 신경 써 주신다. 그래서 각자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의 프로다운 마인드에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회복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지식한 말이지만 지치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장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힘들다고 하면 처지기 때문에 나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후배들도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의 응원도 신창무에게는 큰 힘이다.

신창무는 “경기장에서 이름도 많이 불러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위 스플릿, 더 나아가서 아챔에 또 나갈 수 있도록 코리아컵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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