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분기 대출 증가폭 71%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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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2분기 대출 증가폭 71% 확대
주담대 중심 가계대출 급증 원인
예금 3502억 증가에서 6197억 감소로 전환
2025년 08월 27일(수) 18:35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올 2분기 여신은 전분기 대비 확대됐고, 수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은 예금은행 등 금융기관이 개인 또는 기업 등에 대출·투자 목적으로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수신은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는 것을 뜻한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소재 금융기관들의 총 여신은 올 2분기 기준 2조 2723억원으로 전분기(1조 3253억원) 대비 9470억원(71.5%)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총 여신 잔액은 144조 765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지역의 대출은 올 초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 여신은 지난해 4분기 101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 1조 3253억원, 2분기 2조 2723억원 등 분기별로 1조원 이상씩 대폭 불어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1조 4846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중 지역 가계대출은 증가폭은 전분기(+3015억원)보다 6442억원 확대된 94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 증가폭도 2205억원에서 7876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5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새마을금고를 통한 대출도 증가 전환했다.

지역 대출 규모가 불어나는 동안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광주·전남 2분기 중 수신액은 1조 2985억원으로 전분기(3조 8189억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폭이 좁혀졌다. 이에 따른 총 수신 잔액은 179조 786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올 1분기 9553억원 증가했었지만, 2분기에는 3968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 전환됐다.

특히 예금은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3502억원 증가에서 6197억원 감소로 대폭 줄었고, 시장성수신 역시 양도성예금증서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4000억원가량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수신 증가폭은 2조 8636억원에서 1조 6954억원으로 줄었다. 신탁회사와 상호금융 수신 증가폭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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