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사람들은 식량을 어떻게 조달하고 조리했을까.

‘조리’를 모티브로 문화와 역사를 다채롭게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과 호남고고학회(회장 이정호)는 14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소비’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1부에서는 가디언문화유산연구원 오승환이 ‘선사·고대의 식량 조리와 보존 방식의 변화’를, 대한문화재연구원 김은정이 ‘호남지역 고대 식량의 보존 방식’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전문가 4명의 주제가 예정돼 있다. ‘장(醬) 만들기와 이용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류아라, 함평군), ‘양조(釀造)와 이용(利用)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조윤재, 고려대),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의 장송 의례와 음식’(김은경, 세종문화유산재단), ‘문헌 자료로 보는 고대의 식량과 소비’(강나리, 충북대) 등이 이어진다.

주제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이정호(동신대)를 좌장으로 김민구(전남대), 박유미(한국체육대), 최정아(국립광주박물관), 한옥민(대한문화재연구원)토론이 펼쳐진다.

한편 최흥선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지난해에는 식량을 주제로 고대, 선사시대 문화를 다면적으로 살펴봤다”며 “이번에는 식량의 소비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와 연관된 내용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