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기 회복세 뚜렷…전남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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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기 회복세 뚜렷…전남은 부진
2분기 생산·소비 등 지표 개선
소매판매 늘고 수입·수출 호조세
전남은 대부분 경기지표 악화
2025년 08월 12일(화) 18:50
2025년 2분기 시·도별 주요 지역경제 지표<통계청 제공>
올 2분기 광주와 전남 경기 회복 양상이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생산 측면 관련 지표들이 모두 상승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폭 완화되는 등 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전남은 대부분의 경기 지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광주시는 주요 지역경제 지표 6가지 중 고용률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전년 동분기보다 개선됐다.

우선 생산 측면에서 광주시 광공업 생산지수는 133.5로 전년 동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이는 충북(14.1%), 경기(12.3%)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광주시 광공업 생산 증가는 전기장비(51.5%), 담배(72.5%), 자동차(10.0%) 등이 견인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0.2% 증가했는데, 예술·스포츠·여가(-17.4%)와 전문·과학·기술(-7.2%) 등이 감소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8.2%), 교육(3.3%), 보건·사회복지(2.5%) 등이 상승한 결과다.

광주는 소비 측면에서도 소매 판매액이 2.1% 증가했다. 올 2분기에는 새로운 정부 출범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국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드는 추세였지만 여전히 전국 소매 판매액지수가 0.2% 감소했던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1.7%로 제주(1.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2.1%)보다도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또 수입액은 27.7% 증가한 21억 1000만 달러, 수출액도 10.4% 늘어난 4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과 수출 모두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품목이 3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남은 대부분 경기 지표가 악화됐다.

광공업 생산은 지역 주력 산업인 화학제품(-3.2%), 전기장비(-51.4%) 등의 감소로 전년 동분기에 견줘 1.7% 하락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0.6% 줄었다.

소비 측면에서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0.4% 증가한 95.5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전국 중위권 수준에 그쳤다. 슈퍼마켓, 잡화점, 편의점 등의 판매액이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10.3%), 대형마트(-7.4%)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를 면치 못했다. 올 2분기 전남 수입액은 9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4% 감소했다. 알루미늄(140.6%), 비철금속 설(326.8%) 등이 증가했지만, 원유(-15.4%), 석탄(-31.1%) 등이 감소했다.

수출액도 13.7% 줄어든 10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45686.9%), 비철금속(188.5%) 등의 증가폭이 컸지만,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33.5%),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22.3%) 등이 감소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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