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광주시…이번에도 북한팀 참가 무산되나
세계양궁선수권 9월 5일 개막 앞두고 북에 공문 보냈지만 참가 불투명
과거 부산 AG ·대구 U대회·평창 올림픽 공동입장 등 ‘한가닥 기대’
과거 부산 AG ·대구 U대회·평창 올림픽 공동입장 등 ‘한가닥 기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팀 참가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 지고 있다.
아시아 대표 인권·평화 도시를 자처하는 광주시는 앞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최 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 초청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무산됐다.
지난 31일 광주시와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화해 기조에 따라 경색됐던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북한팀 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북한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내고, 지난달엔 통일부로부터 대북 접촉 승인까지 받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가 확정된 이후 2022년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와 윤석열 정부의 남북 관계 악화 등으로 북한측과 접촉 창구가 수년간 막힌 점이 북한팀 불참 가능성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남북 관계 단절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과) 접촉할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과거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U대회, 동계 올림픽 등에 막판 조율을 통해 선수단을 파견하고, 남북 단일팀을 결정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규모 선수단을 처음 파견해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때 공동입장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듬해 열린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에서도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이어졌다.
이후 한참 동안 남북 스포츠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북한은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결성됐고,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이 재개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아시아 대표 인권·평화 도시를 자처하는 광주시는 앞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최 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 초청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무산됐다.
하지만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북한팀 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북한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내고, 지난달엔 통일부로부터 대북 접촉 승인까지 받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가 확정된 이후 2022년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와 윤석열 정부의 남북 관계 악화 등으로 북한측과 접촉 창구가 수년간 막힌 점이 북한팀 불참 가능성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렇다고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과거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U대회, 동계 올림픽 등에 막판 조율을 통해 선수단을 파견하고, 남북 단일팀을 결정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규모 선수단을 처음 파견해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때 공동입장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듬해 열린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에서도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이어졌다.
이후 한참 동안 남북 스포츠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북한은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결성됐고,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이 재개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