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시간을 칠하는 사람’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서 공연…5·18 다룬 대표 콘텐츠
![]() ‘시간을칠하는 사람’. <ACC재단 제공> |
옛 전남도청의 철거가 다가오자 노인 김영식은 너무도 안타까다. 특히 외벽이 부스러질 생각을 하면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다. 철거장비와 공사장 인부가 현장에 나타나자 그의 뇌리에는 벽돌 한 장 한 장에 담긴 기억의 조각들을 이어 진다. 그리고 노인은 시간이라는 벽에 붓질을 하기 시작한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옛 전남도청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5·18 최후 항전지라는 상징성 외에도 지역민의 민주화 염원이 투영된 장소성을 내재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공간이다.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야외 공연용으로 선보인 바 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세계 최대 공연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이하 ‘전당재단’)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어셈블리 조지스퀘어에서 공연한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아시즌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해외 관객들에게 광주의 5월의 참상과 그날의 진실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브제극 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흰 종이를 캔버스 삼아 1960년대와 1980년대가 교차되며 서사가 전개될 예정이다.
김명규 재단 사장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5·18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단은 향후에도 ACC의 콘텐츠가 국내외의 다양한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정보는 어셈블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5·18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옛 전남도청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5·18 최후 항전지라는 상징성 외에도 지역민의 민주화 염원이 투영된 장소성을 내재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공간이다.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야외 공연용으로 선보인 바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이하 ‘전당재단’)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어셈블리 조지스퀘어에서 공연한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아시즌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해외 관객들에게 광주의 5월의 참상과 그날의 진실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규 재단 사장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5·18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단은 향후에도 ACC의 콘텐츠가 국내외의 다양한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정보는 어셈블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