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폭염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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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폭염 절정
이제부터 진짜 덥다
2025년 07월 03일(목) 20:4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에서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큰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으며 장마전선이 북서쪽으로 밀려 올라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광주·전남 지역이 사실상 장마전선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장마 종료 선언이다.

기상청은 오는 8월까지 광주·전남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4일 아침최저기온은 22~25도, 낮최고 29~34도, 5일 아침최저 23~25도, 낮최고 29~35도, 6일 아침최저 23~25도, 낮최고 30~35도로 예상된다. 7일에는 낮최고기온이 30~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나주·장성·화순·보성·광양·영암·순천·광양·구례·곡성·완도·고흥·여수·강진·무안·영광·장흥)에 폭염경보를, 해남·함평·목포·신안·진도, 거문도·초도에는 폭염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6시 사이 광주에서는 밤 기온이 25.4도에서 더 떨어지지 않아 연속 3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여수산단(26.8도), 구례(25.8도), 순천(25.1도), 광양·신안 가거도·무안 운남·해남 땅끝(이상 25도) 등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소나기로 인해 기온이 잠시 낮아질 수 있으나, 높은 습도로 오히려 체감온도가 올라가 더위를 완전히 식히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 분야에서는 냉방·통풍 시설을 점검하고, 적절한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폭염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기 못 편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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