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감면·통역서비스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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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감면·통역서비스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건강보험 미가입자도 진료비 30% 할인·다음달부터 9개 언어 통역
2025년 06월 09일(월) 20:10
전남도가 의료비 감면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안심병원’을 운영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6월부터 외국인 안심병원을 운영한다. 외국인 안심병원으로 지정받은 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에게 진료비 30%를 감면한다. 또 전남 외국인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의료 통역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도의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그 숫자가 지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의 경우 병원비 부담이 크고,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6개 언어로, 7월부터는 태국어, 우즈벡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등 9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안심병원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신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 기준 여부를 확인한 뒤 지정서를 발급하고, 외국인 환자 통·번역 지원 등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진료비 감면 여부 확인 등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18일 ‘전남 외국인주민 의료지원 실무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해 안심병원 지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외국인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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