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못 찾은 위니아…조만간 상장폐지 수순
광주 근로자·협력업체 피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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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전산업의 한 축을 지탱해온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계열사 위니아가 끝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돼 지역 협력 업체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위니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안내’를 통해 “동사의 주권을 상장폐지로 심의·의결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 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며 주권 정리매매 기간은 9일부터 17일까지다. 주식 거래는 2023년 12월 22월부터 정지돼 있다.
광주시 광산구에 본사를 둔 위니아는 1995년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지만 최근 수년 사이 가전 업체 간 경쟁 심화, 매출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2023년 10월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올해 초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연장했지만 기한 안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아 지난 4월 말 회생 절차가 폐지됐다.
이후 인수합병(M&A) 투자자 유치 등을 추진했으나, 3월 사모펀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와 지역 냉동기기 제조 업체 광원이엔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선 위니아가 M&A가 아닌 자산 매각 또는 영업권 양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메우기에도 벅찰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박현철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안병덕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위니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안내’를 통해 “동사의 주권을 상장폐지로 심의·의결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 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광주시 광산구에 본사를 둔 위니아는 1995년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지만 최근 수년 사이 가전 업체 간 경쟁 심화, 매출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2023년 10월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올해 초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연장했지만 기한 안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아 지난 4월 말 회생 절차가 폐지됐다.
관련 업계에선 위니아가 M&A가 아닌 자산 매각 또는 영업권 양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메우기에도 벅찰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박현철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안병덕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