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사룟값 인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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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사룟값 인상 철회하라”
서울서 규탄 대회
2025년 05월 29일(목) 20:25
전국한우협회가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 사룟값·도축비 인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우 농민들이 농협에 사룟값·도축수수료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2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사룟값 인상·도축비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농협이 29일부터 사료 가격을 1㎏ 당 13원 인상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도축수수료를 1마리당 1만원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소 가격 폭락, 생산비 급등으로 4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는 이미 고사 직전인데 사룟값 등을 인상하는 것은 농협이 농업을 포기한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에서 사룟값 인상요인으로 지목하는 환율은 점차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5월 들어 1360원대로 떨어지며 4월 고점대비 100원이상 하락했다”며 “사료의 주요 곡물가격도 하향하고 있어 사룟값 인상은커녕 오히려 선제적 인하를 해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윤순성 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농협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6월 대규모 투쟁을 통해 국민 앞에 가짜농협을 규탄하고 새정부 대통령에게 농협회 횡포를 고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협회 전남도지회는 5월이 농번기인데다 영암·무안 구제역 여파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6월부터 단체 행동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회는 사룟값 등 인상 철회, 한우법 통과, 30개월령 이상 수입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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