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3일]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 … 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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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3일]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 … 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2024년 10월 03일(목) 21:10
/ 클립아트 코리아
◇오늘 -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開天節)

매년 10월 3일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개천절이다. 본래 음력 10월 3일에 이를 기념했으나, 현재는 양력으로 기념한다. 개천절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 공휴일이자 5대 국경일이다. 행정안전부는 개천절을 맞아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천절을 맞아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또, 각 기관의 누리집, 지차제 소식지 등을 통해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 중이다.

◇오늘의 인물 - 2022년 오늘, 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별세

2022년 10월 3일, 라이브 드로잉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가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낙서를 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탄탄 기본기를 가지고 있던 ‘연습벌레’였다. 그는 엄청난 연습량을 토대로 밑그림 없이 바로 그림을 그려내면서도 디테일을 최대한 살리며 구도와 투시를 정확하게 그려냈다. 이런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선보인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다. 긴 스케치북에 쉼 없이 그림을 그려내는 그의 모습은 화제를 불러 모으기 충분했다. 2022년 10월 3일, 김정기는 심근경색으로 우리 곁을 떠났으나, 그의 기법은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입시를 대표하는 기법으로 남았다.

◇오늘의 영화 - ‘빈 국립 오페라 : 투란도트’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막 오페라 ‘투란도트’의 실황 영화 ‘빈 국립 오페라:투란도트’가 3일 개봉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음악원 동창이었던 프란코 알파노가 완성한 작품이다.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는 자신에게 청혼을 하러 온 남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이를 모두 맞추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건다. 그러던 중 이웃 나라의 왕자 칼라프가 등장하여 수수께끼를 모두 맞추고 공주와의 결혼을 제안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실황은 수많은 오페라를 성공으로 이끈 거장 ‘클라우스 구트’가 연출, 현대적 해석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몰입감 있는 연기력을 가진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투란도트 역으로 출연했다.

◇오늘의 키워드 - 낚시 안전사고

낚시 중 안전사고가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구급활동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낚시 중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653건이다. 이중 10월 발생 건수(111건)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9월(101건), 8월(75건)이 이으며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낚싯바늘에 다친 경우가 268건에 달했다. 낚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낚싯바늘이나 물고기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음주 낚시를 주의해야 하며,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오늘의 역사 -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위대한 말실수’…통일 독일의 등장

1990년 10월 3일, 동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서독에 편입되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다. 1989년 11월 9일, 동독은 언론 자유화, 여행 개방을 주제로 성난 민심을 달래고자 동·서독 국경 간 입출국 허용 및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여행 자유화 정책을 발표했다. 일종의 보여주기식 회유책이었으나, 개정안 발표 회견장에서 나온 말실수가 역사를 바꿨다. 회견장에 나선 동독 사회주의 통일당 서기 샤보프스키는 “이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체 없이, 즉시(Sofort, unverzuglich)”라 답했다. 이를 들은 이탈리아의 기자 에르만은 샤보프스키의 답변 내용을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즉시 철거한다’ 오인했고, 이 소식이 동독에 전해지면서 시민들이 베를린 장벽을 부수고 서독으로 넘어가 동독 정권은 빠르게 무너졌다. 결국 1990년 10월 3일, 동독은 정식으로 해체되고 5개 주가 서독에 편입되면서 독일은 흡수 통일을 이루게 됐다.

/김민규 기자 shippingma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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