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서남해 풍광이 객실로… 발길마다 이렇게 좋을 수가
(8) 여행 감동 더하는 ‘핫플 숙소’
올망졸망 섬·일몰…‘전남형 핫플’ 가득
지난해에만 관광객 6300만여명 찾아
객실에서도 바다가 손에 닿을듯
호텔·리조트 등 숙박 인프라가 한몫
맛집·낭만포차·디저트 순례 등
지역 특성 살린 먹거리도 인기 견인
올망졸망 섬·일몰…‘전남형 핫플’ 가득
지난해에만 관광객 6300만여명 찾아
객실에서도 바다가 손에 닿을듯
호텔·리조트 등 숙박 인프라가 한몫
맛집·낭만포차·디저트 순례 등
지역 특성 살린 먹거리도 인기 견인
![]() 관매도 마실길. 한 쪽으로 바다, 다른 한쪽으로는 숲을 배경으로 하는 풍광을 즐기며서 걷는 섬 둘레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 흩뿌려진 섬, 황홀한 일몰 등 서남해안 풍광이 객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 숙박시설,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는 핫플레이스와 곳곳에 가득한 맛집들, 선택받은 듯 근사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명품 섬들…
지난해만 6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전남을 찾은 데는 차별화된 전남의 관광 인프라가 한 몫을 했다.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에다, 번잡하지 않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함,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전남은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전남은 이제 시야를 넓혀 서울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지구촌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라가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다.
◇‘명품 잠자리’로 여행객 발길 고정=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여행 트렌드 리포트’는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조사다.
전국 만 20~59세 남여 4000명 중 국내외 여행 계획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여행에 예산을 더 투자했거나 투자할 영역 맨 위에 미식(64.3%), 2위로 숙소(56.2%)를 꼽았다. 여행의 우선순위에 맛집, 잠자리를 둔다는 것이다.
숙박했거나 계획이 있는 숙소로는 3~4성급 호텔·리조트(4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여행지 선택 과정에서는 볼거리(관광지·지역명소)를 가장 중요(49.0%)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도 이같은 점을 감안, 볼거리 뿐 아니라 합리적 가격과 편안함, 전망까지 갖춘 최적의 숙소 유치·조성에 공을 쏟고 있다. 그래야 5619만명(2022년), 6300만명(2023년)이던 전남 관광객이 1억명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당장, 서남권에서는 진도 솔비치(576실)에 이어 신안 씨원아일랜드 리조트(415실)가 완공, 손님을 맞고 있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디 오시아노(120실)도 오는 10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진도 솔비치는 진도 인구(5월 말 기준 2만 8748명)의 2배 가까운 5만 2000명이 넘는 투숙객들이 매월 찾으면서 진도를 사계절 여행지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진도 쏠비치를 찾는 관광객만 63만 3000명에 달했다.
오는 2025년까지 오션빌리지(166실), 비치 콘도(253실)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진도의 관광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의 경우 씨원아일랜드 리조트 개장으로 증도(2006년)에 이어 16년 만에 섬인 자은도에 고급 숙박 시설을 갖추게 됐다. 자은도는 지난 2019년 천사대교 개통 이후 1004뮤지엄파크, 세계 조개박물관, 60여 개의 모래 해변 등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관광객 발길이 잇따르는 섬 같지 않은 섬이다. 리조트 옆으로 향후 호텔·문화시설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 자은 해양관광단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도 디 오시아노 호텔이 문을 열면 인근에 조성된 골프장, 오토캠핑장 등과 연계한 관광이 가능해져 해남을 중심으로 테마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전남도가 해남군과 함께 하수처리장(하루 처리 용량 1500t)을 내년 완공하면 민간투2809555자 활성화도 가능해져 수십년간 애물단지로 전락, 대표적인 공기업(한국관광공사)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됐던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부활도 기대되고 있다.
동부권에서 국민 관광지로 발돋움한 여수의 경우 소노캄 여수(311실)·한화 리조트 벨메르(100실) 등 대형 호텔·리조트가 들어선 이후 국내 관광객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소노캄 여수의 경우 오동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 거점으로, 한화리조트는 장도 뿐 아니라 돌산·금오도 여행에 가까운 웅천지구에 조성돼 있다.
여기에 여수 화양면 일대에 오션포인트호텔(434실), 컨퍼런스호텔(120실), 풀빌라(16실) 등을 갖춘 챌린지파크도 오는 2026년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챌린지파크 내 루지(LUGE) 트랙(3개·루트 2724m)은 이미 조성돼 운영중이다.
전남도는 여기에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중인 고흥 해양예술랜드와 여수 무슬목, 광양 구봉산에도 골프장과 명품숙박 시설 등을 조성해 기존 전남 해양·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체류형 여행 상품을 발굴, ‘국내외 여행 일번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독특한 여행지·다양한 볼거리로 여행객 눈길 고정=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가볼만한 테마 여행지·맛집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다. 진도 쏠비치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첫 날은 리조트 안에 조성된 인피니티풀과 바닷길 열리는 시간에 맞춰 연결되는 섬(소삼도) 산책을 한 뒤 이튿날에는 관매도로 발길을 돌리는 게 필수 코스다. 다도해상국립공원으로 관매해변, 방아섬, 돌묘·꽁돌, 할미중 드랭이굴, 하늘다리 등 관매 8경과 바닷길 산책로는 진도 여행을 왔다면 챙겨보고 가야 한다. ‘진도아리랑 8미’인 꽃게, 듬북 갈비탕에 울금 막걸리는 인증샷 필수인 먹거리다. 송가인 추천 돈가스도 취향에 따라 선택해볼만한 먹거리다.
이맘 때 해남 여행이라면 수국이 만개한 포레스트 수목원을 리스트에 올려놓아야 한다. 매년 6월 20일 전후로 수국이 만개하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 훨씬 싱그럽고 풍성하다는 게 해남군 설명이다. 오시아노 캠핑장의 경우 캠퍼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손꼽히는 캠핑장이다. 해남의 닭 코스요리와 황칠오리백숙, 땅끝 삼치삼합은 해남 별미다. 닭 코스요리는 시골닭 한 마리로 육회, 닭 불고기, 닭 구이, 보양백숙, 닭죽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여수여행이라면 낭만포차·하멜등대,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관광·장도 산책, 이튿날은 금오도 비렁길 체험 등을 즐기면 2박 3일이 훌쩍 지나간다. 맛집 투어에서는 수제바게트버거, 딸기모찌 등 아기자기한 디저트 체험 재미도 쏠쏠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을 세계적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통한 명품 숙소 조성, 전남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지난해만 6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전남을 찾은 데는 차별화된 전남의 관광 인프라가 한 몫을 했다.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에다, 번잡하지 않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함,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전남은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전남은 이제 시야를 넓혀 서울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지구촌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라가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다.
숙박했거나 계획이 있는 숙소로는 3~4성급 호텔·리조트(4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여행지 선택 과정에서는 볼거리(관광지·지역명소)를 가장 중요(49.0%)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도 이같은 점을 감안, 볼거리 뿐 아니라 합리적 가격과 편안함, 전망까지 갖춘 최적의 숙소 유치·조성에 공을 쏟고 있다. 그래야 5619만명(2022년), 6300만명(2023년)이던 전남 관광객이 1억명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 진도 쏠비치 |
진도 솔비치는 진도 인구(5월 말 기준 2만 8748명)의 2배 가까운 5만 2000명이 넘는 투숙객들이 매월 찾으면서 진도를 사계절 여행지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진도 쏠비치를 찾는 관광객만 63만 3000명에 달했다.
![]() 관매도 돌묘·꽁돌은 관매 8경 중 하나로 포토샷 핫 플레이스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
![]() 여수 한화 리조트 벨메르. <한화호텔앤리조트 제공> |
![]() 신안 씨원아일랜드 리조트. |
전남도가 해남군과 함께 하수처리장(하루 처리 용량 1500t)을 내년 완공하면 민간투2809555자 활성화도 가능해져 수십년간 애물단지로 전락, 대표적인 공기업(한국관광공사)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됐던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부활도 기대되고 있다.
동부권에서 국민 관광지로 발돋움한 여수의 경우 소노캄 여수(311실)·한화 리조트 벨메르(100실) 등 대형 호텔·리조트가 들어선 이후 국내 관광객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소노캄 여수의 경우 오동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 거점으로, 한화리조트는 장도 뿐 아니라 돌산·금오도 여행에 가까운 웅천지구에 조성돼 있다.
여기에 여수 화양면 일대에 오션포인트호텔(434실), 컨퍼런스호텔(120실), 풀빌라(16실) 등을 갖춘 챌린지파크도 오는 2026년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챌린지파크 내 루지(LUGE) 트랙(3개·루트 2724m)은 이미 조성돼 운영중이다.
전남도는 여기에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중인 고흥 해양예술랜드와 여수 무슬목, 광양 구봉산에도 골프장과 명품숙박 시설 등을 조성해 기존 전남 해양·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체류형 여행 상품을 발굴, ‘국내외 여행 일번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이맘 때 해남 여행 중이라면 수국이 만개한 포레스트 수목원을 리스트에 올려놓아야 한다. 수국이 만개한 수목원을 걷는 힐링 체험이 가능하다. <해남군 제공> |
![]() 해남 디 오시아노 호텔 조감도. <전남도 제공> |
여수여행이라면 낭만포차·하멜등대,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관광·장도 산책, 이튿날은 금오도 비렁길 체험 등을 즐기면 2박 3일이 훌쩍 지나간다. 맛집 투어에서는 수제바게트버거, 딸기모찌 등 아기자기한 디저트 체험 재미도 쏠쏠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을 세계적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통한 명품 숙소 조성, 전남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