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6년 만에 ‘6월 최고기온’ 37.2도…20일 5㎜ ‘찔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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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66년 만에 ‘6월 최고기온’ 37.2도…20일 5㎜ ‘찔끔 비’
전남 7곳 폭염주의보 해제될 듯…22일부터 장맛비
2024년 06월 19일(수) 20:10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광주 북구 시민의숲에서 시민들이 그늘 아래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에 22일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아니지만 20일 광주·전남 지역에 ‘반짝 비’가 내리면서 월 최고 기온 극값(최대치)을 경신한 광주·전남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0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5㎜ 내외, 전남남해안에 5~20㎜가량의 비가 오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이번 비로 지난 19일 광주와 담양 등 전남 7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광주가 37.2도를 기록해 지난 1958년 6월 25일(37.2도) 이후 66년 만에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진다는 것이다.

이날 영광(34.8도), 해남(33.5도), 진도(30.9도)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갈아치웠다.

20일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25~31도, 21일 낮최고기온은 27~32도로 분포하면서 전날보다 2~6도 가량 떨어지겠지만,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한여름 날씨는 이어지겠다.

이후 22일부터는 제주도 해상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이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장맛비는 23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후 장마전선이 제주남쪽해상으로 이동해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구체적인 강수량은 예보되지 않았지만 이번 장맛비는 강약을 반복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부지역에 영향을 끼칠 장마전선이 19일 늦은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에 50∼1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광주·전남 장마는 지난해(6월 25일)보다 3일 빠르고, 평년(6월 23일)보다 하루 먼저 온 것이다.

한편, 광주지역 여름 낮 최고기온은 지난 2018년(7월27일·8월15일)과 1994년(7월 19일) 38.5도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돼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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