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쉴게” “우리가 뛸게” ...김선빈 부상 변수, KIA ‘위기를 기회로’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최소 열흘 결장
박민 엔트리 등록, 서건창·홍종표와 경쟁
박민 엔트리 등록, 서건창·홍종표와 경쟁
![]()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이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12일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내야수 김선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박민이 콜업됐다.
김선빈은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었다.
통증을 호소하면서 벤치로 물러났던 김선빈은 인천 송도 플러스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엔트리에서 빠진 김선빈은 10일 이후 광주에서 재검진을 할 계획이다.
최소 10일 이상 김선빈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베테랑 김선빈은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198타수 62안타, 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는 동점 투런포를 날리는 등 5개의 홈런과 26타점도 기록했다.
갈 길 바쁜 KIA는 다시 또 부상 변수를 만났다.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연이은 부상으로 마운드 위기를 맞으면서 힘겨운 5월을 보냈고, 결국 지난 7일 굳게 지켜왔던 1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우여곡절 황동하에 이어 캠 알드레드로 선발진 새 로테이션을 구성하자마자 이번에는 야수진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KIA는 서건창의 경험과 홍종표·박민의 ‘경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12일 서건창이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서건창은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선빈과 동갑내기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41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홈런 포함 17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0.459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박민은 또 다른 부상으로 재어필 기회를 얻었다.
지난 4월 7일 박찬호가 사구 여파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박민이 대신 유격수에 자리했다. 박민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9·10일 LG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의 시간은 길지 못했다.
10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3루 파울플라이를 쫓던 박민은 관중석에 충돌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박민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민은 5월 3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자신의 부상으로 1군에 콜업된 홍종표가 시즌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홍종표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키는 등 공수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엔트리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또 다른 부상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2020년 입단 동기인 홍종표와 박민이 내야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두 선수는 입단부터 기대를 모은 ‘내야 유망주’였다. 아직 확실한 자리가 없는 비슷한 역할의 백업 요원인 데다 2021년 홍종표에 이어 2022년 박민이 나란히 상무야구단에 입단하면서 두 선수는 KIA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다.
부상과 부상의 여파로 두 사람이 모처럼 1군에서 재회했다. 홍종표와 박민이 선의의 경쟁으로 위기의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2일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내야수 김선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박민이 콜업됐다.
김선빈은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었다.
엔트리에서 빠진 김선빈은 10일 이후 광주에서 재검진을 할 계획이다.
최소 10일 이상 김선빈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베테랑 김선빈은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198타수 62안타, 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는 동점 투런포를 날리는 등 5개의 홈런과 26타점도 기록했다.
갈 길 바쁜 KIA는 다시 또 부상 변수를 만났다.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연이은 부상으로 마운드 위기를 맞으면서 힘겨운 5월을 보냈고, 결국 지난 7일 굳게 지켜왔던 1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KIA는 서건창의 경험과 홍종표·박민의 ‘경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12일 서건창이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서건창은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선빈과 동갑내기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41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홈런 포함 17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0.459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박민은 또 다른 부상으로 재어필 기회를 얻었다.
지난 4월 7일 박찬호가 사구 여파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박민이 대신 유격수에 자리했다. 박민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9·10일 LG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의 시간은 길지 못했다.
10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3루 파울플라이를 쫓던 박민은 관중석에 충돌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박민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민은 5월 3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자신의 부상으로 1군에 콜업된 홍종표가 시즌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홍종표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키는 등 공수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엔트리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또 다른 부상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2020년 입단 동기인 홍종표와 박민이 내야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두 선수는 입단부터 기대를 모은 ‘내야 유망주’였다. 아직 확실한 자리가 없는 비슷한 역할의 백업 요원인 데다 2021년 홍종표에 이어 2022년 박민이 나란히 상무야구단에 입단하면서 두 선수는 KIA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다.
부상과 부상의 여파로 두 사람이 모처럼 1군에서 재회했다. 홍종표와 박민이 선의의 경쟁으로 위기의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