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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질환 경항통(목 통증) - 박정열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2024년 04월 17일(수) 22:00
경항통은 목의 전후좌우에 발생한 통증을 말한다.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누르면 아프고, 목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어깨나 상지쪽으로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경항통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기간의 연수(Year Lived with Disability, YLD) 상위 20개의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한다.

경항통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예방과 치료, 관리가 쉽지 않은 만성질환이자 현대 문명질환이다.

경항통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등이다.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과 자세가 교정되지 않는 경우에 재발하거나 만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목이나 목과 어깨가 연결되는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현대의학에서는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거나 심부열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행한다.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가 목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이며 반복적이고 주기적으로 내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많은 사람들이 부적절한 높이에서 모니터를 보고, 고개 숙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나타난다. 또한 너무 높은 위치의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도 목과 어깨에 부담을 많이 준다. 특히 최근 많이 사용하는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목을 숙여 전하방으로 시선을 두고 장기간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자세보다 목과 어깨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목 또는 목과 어깨의 통증을 장기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한의학적인 치료 수단인 침, 약침, 사혈, 추나 등의 치료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충분한 효과가 있는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로 나뉜다. 이중 거북목, 일자목 등의 구조적인 변화가 이미 일어난 환자들은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리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므로 오랜 기간 통증과 불편함이 있는 경우 최대한 치료·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좀 더 젊은 나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효과가 양호한 편이며, 젊은 환자의 경우는 구조적인 문제가 다소간 있더라도 호전의 여지가 더 크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너무 장기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수시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나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을 막고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