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울다=제주 해녀 왕할망 고길녕은 4월 3일 막냇동생 춘만이와 함께 단짝 ‘승자’와 삼일절 기념일에 간다. 엄마 몰래 빨래하고 올 계획이었지만,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통일 독립’을 외치는 소리와 함께 4·3에 휘말린다. 기마경찰의 말이 아이를 걷어차고 화가 난 사람들이 항의하는 모습 등, 불행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한다. <풀빛·1만3000원>
▲꿈꾸는 로봇 마젠타=로봇이 본격적으로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미래, 인간에 종속되어 살아가다 해체될 운명에 처한 로봇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인간다움’을 고민하는 로봇 마젠타는 ‘안드로이드다움’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존재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술 발전의 시대 속 ‘기술의 윤리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지북·1만5000원>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돈 공부=고등학생 미호는 돈에 대해 지식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다. 자신의 미래나 진로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을 다루는 경제 수업을 통해 점차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바꿔 나간다. 총 여섯 개 도입부에서 돈의 역사부터 역할, 인플레이션과 가격 변동 등 핵심적인 개념들을 설명한다.
<뜨인돌출판·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