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부상자 구하려다 2차사고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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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부상자 구하려다 2차사고 ‘날벼락’
담양고창고속도로서 연쇄 추돌사고 비극…모자 등 3명 사망·5명 부상
2024년 03월 18일(월) 19:15
지난 17일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모닝 차량이 추돌 사고를 당해 부서져 있다.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제공>
고창담양 고속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속 추돌해 3명 숨지고 5명 부상을 당했다.

18일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 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차량 4대가 연속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 A(36)씨와 작은 아들(5), 내국인 B(48)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A씨의 큰아들(7)을 비롯해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A씨가 경차를 몰고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중 우측 가드레일을 충격하면서 시작됐다.

A씨 차량은 가드레일 충격 이후 균형을 잃고 1차로로 밀려나 중앙분리대를 2차 충격한 뒤 멈춰섰다.

이후 뒤따르던 B씨가 SUV 차량을 몰고 1차로를 달리다 A씨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은 2차로로 밀려나고, B씨 차량은 1차로에 멈춰 서면서 1~2차로가 모두 막힌 상황이 됐다.

B씨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A씨 차량에 접근하는 순간, 뒤따르던 45인승 관광버스가 2차로에 있던 A씨 차량과 B씨를 잇따라 충격했다.

또 1차로를 달리고 있던 다른 버스가 1차로에 있던 B씨 차량을 추돌했다.

두 버스에는 각각 산악회 회원 41명과 상무대 보병학교 교육생 군인 3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버스에서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음주운전자나 무면허 운전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성에 거주 중이며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 후 사고 관계자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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