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고속도로 화물차 10대 중 6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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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고속도로 화물차 10대 중 6대 ‘불법’
1~11월 안전판 미부착·불법 개조 등 723건 적발
2023년 12월 13일(수) 21:36
/클립아트코리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광주전남본부는 2023년 한 해 동안 호남권 고속도로를 운행한 화물차 가운데 64.9%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호남권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휴게소 등지에서 익산국토청,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모두 1114대를 점검한 결과 이 중 64.9%에 해당하는 723대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등화 장치 관련 안전기준을 위반한 건수가 262건(2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뒷면에 반사지를 제대로 부착하지 않은 경우도 228건(20.6%) 적발됐다. 차량 뒷면 안전판을 불량하게 설치한 경우는 124건(11.2%)이었다.

대형사고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차량 불법 개조도 118건(10.7%) 적발됐으며, 번호판을 잘못 부착한 경우도 79건(7.1%)이었다.

공단은 단속된 차량을 행정조치(과태료·형사고발)하고 경미한 위법행위의 경우 즉시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단속 결과를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호남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년 합계 108명 중 55명(50.9%)이 화물차로 인한 사고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 또한 2018년 14명, 2019년 8명, 2020년 11명, 2021년 9명, 2022년 13명으로 매년 10여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열 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최근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불법개조가 사업용 화물차 중심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화물차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운행차 안전확보를 통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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