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트롯·재즈 들으며 한 해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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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트롯·재즈 들으며 한 해 마무리해요”
‘ACC 송년음악회’ 22일 예술극장 극장1
‘TMO오케스트라’ 재즈 버전 영화음악 연주
가수 심수봉 - 피아니스트 윤석철 콜라보 무대
2023년 12월 06일(수) 19:45
‘시네마 앤 클래식’ 공연에서 인터스텔라 OST를 연주하는 TMO 오케스트라. <유튜브 또모 갈무리>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클래식, 트롯, 재즈를 감상하며 차분히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이하 ACC)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ACC 송년음악회’를 연다. 가수 심수봉,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콜라보 무대를 필두로 TMO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겨울과 어울리는 재즈 버전의 영화음악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먼저 1부는 대중에게 사랑받은 씨네 뮤직으로 채워진다. TMO오케스트라(지휘 송민규)가 영화 더 미션의 OST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선보인 뒤, 영화 시네마천국의 대표작 ‘시네마 천국’과 러브레터의 ‘겨울 이야기’를 이한결 트럼페티스트와의 협연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한결은 발달장애를 앓았으나 이를 음악으로 치유하고 극복해 온 희망의 뮤지션이다.

클래식 무대에서 사랑받는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음악도 레퍼토리에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 ‘어느 여름날’을 비롯해 이웃집 토토로 중 ‘바람이 지나가는 길’, ‘토토로’ 등이 그것.

‘TMO오케스트라’는 국내 최대 규모 유튜브 클래식채널 ‘또모’에서 창단한 50인조 오케스트라다. 정통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을 연주하며 그동안 부산문예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심수봉과 윤석철이 콜라보 무대로 꾸미는 2부도 이목을 끈다. 7~80년대 심수봉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백만 송이 장미’ 등을 부른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심수봉은 러시아 가요를 번안한 ‘백만 송이 장미’ 등 수많은 인기곡을 낳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그의 곡을 모티브로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곡을 재창작해 왔다.

팝,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활동하는 재즈피아니스트·프로듀서 윤석철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 미국 작곡가 거슈윈이 작곡한 최초의 심포닉재즈 ‘랩소디 인 블루’ 등은 임현진 피아니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재즈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ACC 송년음악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올해 9회째를 맞았다. 트롯,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지역민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낸다는 취지에서 마련되고 있다.

공연사업팀 정승재 학예연구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간혹 있다”며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트롯,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려 예술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8일부터 ACC 누리집 등에서 예매 가능.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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