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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노안과 백내장-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원장
2023년 11월 29일(수) 21:30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흔히 백내장은 60대 이상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백내장 발병을 젊음과 나이듦의 기준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다. 진료 후 60대 환자에게 백내장이라고 말하면, 마치 ‘이제는 나도 노인도 다 됐구나’하는 낙담스런 표정으로 한숨을 짓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와 함께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중년층에서도 백내장이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30~40대 젊은 백내장 환자까지 꾸준한 증가세에 있어 백내장이 노인 질환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노안과 백내장의 경우 그 초기 증상과 시기가 매우 유사해 두 질환을 자칫하면 오인할 수 있다.

노안이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정체의 탄성이 떨어져 조절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휴대폰 속 글자가 흐리게 보이거나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려졌다면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함에 따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이런 백내장 증상들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며 그대로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은 물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꼭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백내장 초기라면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수정체가 혼탁해져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의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때 노안이 온 환자가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두가지 안질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받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인공 수정체 삽입술은 개인에게 맞는 크기의 렌즈를 비고정 방식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렌즈의 회전성에 대한 우려가 간간히 있었는데, 새로 개발된 노안 백내장 다초점 프리미엄 인공 수정체 ‘지메트릭’의 경우는 눈 안에서 렌즈가 회전하지 않도록 회전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섬광 현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다른 인공 수정체와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지메트릭 렌즈는 ‘지메트릭’과 ‘지메트릭 플러스’ 두 가지 버전으로 난시 교정도 동시에 가능하다. 지메트릭 렌즈는 원거리에 장점을 두었고, 지메트릭 플러스 렌즈는 근거리에 장점을 두었다. 동일한 플랫폼에 동일한 가입도이지만 빛 분배율이 조금씩 조정되어 두 모델의 특성이 다른 만큼 개인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경우, 인공 수정체의 정확한 도수 선택을 위해 최신 계측 장비를 이용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공식에 대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해 진행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지메트릭’과 같은 다초점 프리미엄 인공 수정체 백내장 수술로 수술 후 안경 없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편하게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