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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전립선암 - 김민석 조선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부작용 없는 정교한 로봇수술로 신경 손상없이 절제
남자 위암·폐암·대장암 다음 빈도
치사율 낮아…조기 발견·치료 중요
1㎝ 구멍 뚫어 시술 출혈 등 최소화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각광
2023년 11월 26일(일) 19:00
조선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민석 교수가 60대 환자에게 전립선암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의료기술 및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평균 생존 수명이 늘어나면서 전립선암 환자의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남자에게 있어 위암, 폐암, 대장암 다음으로 빈도가 높은 암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암으로 인한 치사율이 매우 낮은 암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원격 전이가 없는 초기나 중기의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국소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가장 표준적이고 많이 시행되는 방법은 전립선과 정낭을 적출하고 요도와 방광을 문합하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다.

◇전립선과 복강경 수술=전립선은 해부학적으로 남성 골반 내 장기 중 가장 깊숙하고 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개복수술을 할 경우 시야가 좋지 않고 출혈이 많아서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 수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10cm이상을 절개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환자가 통증이 많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면서, 복강경 수술이 통증과 출혈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복강경 기구의 특성상 관절운동이 되지 않아 젓가락같은 기구로 장기를 자르고 봉합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정밀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전립선 주변으로 남자의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전립선과 요도 주위로 요자제 능력에 중요한 괄약근이 있어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할 경우, 요실금이 생기고 발기능력이 상실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로봇수술=로봇수술은 1cm 남짓한 구멍만을 6개 뚫어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적고 복강내 가스압력을 주입시키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출혈이 매우 적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한 3D화면을 통해 수술부위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을 최대한 살리고 요도괄약근은 최대한 보존하여 발기능력과 요자제 능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관절이 없어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인 복강경 수술과 다르게 로봇 팔은 사람의 팔처럼 54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암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교한 절제술기와 봉합에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해부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해 전립선암을 활발하게 치료하고 있으며, 환자의 마취도 로봇수술전문 마취교수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취를 하고 있다.

또한, 로봇수술도 담당교수가 로봇기기의 설치부터 환자의 수술부위 봉합까지 해당하는 모든 수술과정을 직접 시행, 환자의 전립선암 완치를 위한 최첨단 스마트 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