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8개 시·도·현 한일해협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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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8개 시·도·현 한일해협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김영록 전남지사,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서 제안
한일 크루즈 공동 유치·청소년 교류 등 실무회의서 논의키로
2023년 10월 30일(월) 20:50
30일 오후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 한일 8개 시도현 지사들이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동성명문 발표에 이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오치아이 유지 사가현 부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핫토리 세이카로 후쿠오카현 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 지사,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여수=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8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한일해협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전남도가 부산·경남·제주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일본까지 확장하자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집적돼 있는 이들 지역의 인적·물적·문화 교류를 늘리고, 그로 인해 협력의 성과가 각 지역의 경제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김 지사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관광·문화 축전과 연계해 거대한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이 프로젝트에 7개 시도현 지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8개 시도현 지사들은 김 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향후 한일 크루즈 사업, 청소년 인적 교류 등의 실질적인 교류 사업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실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30일 “한국과 일본 8개 광역지자체 단체장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가 제안한 관광객 상호 유치 등 양국 협력에 적극 노력한다는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 이틀간 전남도 주최로 여수에서 열리는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8개 시도현지사는 변함없는 우호관계 속에서 상호발전을 위한 지역 간 교류를 적극 추진할 것을 결의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공동성명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 기여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한일 각 시도현이 개최하는 문화경제 사업의 상호 지지와 협력 ▲2024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사가현 개최 등이다.

이에 앞서 열린 지사회의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부산시, 전남도, 경남도, 한국 4개 시·도와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일본 4개 현, 실무진 7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관광객 및 국제행사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 시도현 지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나가사키현은 ‘관광활성화 대책’, 부산시는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야마구치현은 ‘야마구치현의 관광진흥’, 경남도는 ‘함께 그리는 한일해협관광의 미래’를 발표했다. 사가현은 ‘유일무이한 곳 사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 재도약’, 후쿠오카현은 ‘관광활성화 대책’을 소개했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로 대도약하는 관광수도 전라남도’를 주제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남해안 관광 벨트, 글로벌 관광 중심 대도약 등 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자유토론에서 전남도는 2025 목포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지사회의에서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한일 관계의 새 장을 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이라며 “그 화해와 평화, 상생과 협력 정신을 이어받아 한일 8개 시도현이 제2의 김대중-오부치 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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